어제 점심먹으려 하는데 갑자기 국제전화가 오는겁니다.
중국에있는 친구놈인가 싶어서 받았더니 ARS로 국민카드에서 168만원이 인출되었다는 겁니다.
(금액도 나름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려는지 단위를 교묘하게 168로 함;;)
통화를 원하면 번호를 누르라 해서 눌렀는데, 처음에는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말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황당했던건... 제가 국민카드에서 카드를 만든적도 없고..국민은행에도 계좌를 만든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살면서 '국민은행'은 여름피서때 말고는 없었는데...;
국민은행에 카드 없다고 말하니 통화하던 사람이 잠시 당황하더군요;; 그러더니 잠시 기다려 달라
하면서 누군가를 바꿔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말투가 완전 연변말투인 겁니다.
아니...한국말 자연스럽게 하는놈보다 연변말 쓰는놈이 더 높은가? 이런 생각 하면서 그 때부터는
보이스 피싱임을 알고 연변놈한테 국민카드 본사에다 직접 전화를 해볼테니 대표번호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연변놈은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1588-XX82 를 말하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당해서 비빅뀨 개객끼야! 하면서 끊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그래도 혹시나 해서 114로 국민은행 본사 전화하니 역시 그런기록 없다고하네요. 국민은행 여자 상담사랑 서로 웃으면서 농담도하고 재밌는 통화시간을 보내게 해준 보이스 피싱 감사합니다.
엉덩국 일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