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은 결국 보니와 함께 푸에르토리코로 떠나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케빈의 무거운 심경이 사진에 확연히 드러났다. (케빈의 말에 따르면 해당 사진들은 그의 친절한 친구 한 명이 찍어줬다) 게임장에서도, 침대에서도, 바다에서도 케빈의 얼굴에서는 시무룩한 표정이 떠나질 않았다.
그는 여행중 찍은 사진들을 실시간으로 이미지공유사이트 임거(Imgur)에 올리면서 "정말 푸에르토리코에서 한시도 즐거울 때가 없군"등의 글을 남겼다. 하지만 그가 꽤 다양한 활동을 부지런히 즐긴 것 같은 느낌은 단지 기분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