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무려 300만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통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이며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숫자이거든요. 바로 지난 전 주 발표에서만 해도 20만대 후반이었던 것이 단 일주일만에 이렇게까지 증가한 건 실물경제가 정말 위기라는 걸 말해주죠. 미 연방정부가 역대급 재정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앞으로도 최소 5주는 코로나19 감염자수가 늘어날 거라는 전문가들의 말도 안 듣고 트럼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경제를 돌려야한다고 미친소리 늘어놓은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공급도 휘청이는데 수요가 완전 박살난 지경이라... 각종 원자재값도 거의 대부분 폭락중이고 말이죠. 코로나가 세계경제를 멈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선 세계의 기준을 세운 대한민국이지만 이건 정말 안 좋은 뉴스네요. 내수도 얼마 안되고 무역중심경제인데 미국부터 이모양이면 전세계 국가 다 비슷할 거고요.
선거고 나발이고 여야가 대타협을 해서 좀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만 합니다. 정치적 프레이밍 씌우면서 이것저것 따질 여유가 없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