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살 대학생이고 지금 남자친구가 제 첫 남자친구에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위고 곧 군대를 가요... 사귄지는 네달 좀 넘었구요. 
다음주에 남자친구가 군대준비때문에 고향으로 내려가서  사실상 군대가기 전에 이번주가 볼수있는 마지막이에요. 이번주 일요일에 일단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보기로 약속을 해놓았는데, 저는 군대가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보는게 좋을것 같아서 이번주 목요일에 보자고 했어요. (다른 요일에는 제가 아르바이트가 있어서요) 그랬는데 남자친구가 그날 동기들이랑 정리하는 자리 있을수도 있다고, 그랬는데 그 약속이 취소됐대요.
그런데 목요일이 비면 당연히 저랑 만나려고 할 줄 알았는데 저한테 목요일에 다른 약속 있으면 자기때문에 부담갖지말고 그냥 만나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당황해서 오빠는 군대가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은 마음이 없냐고 하니까 오빠가 "솔직하게 널 보는건 좋은데 널 만나고 다시 내 자취방 오먄 하루가 이미 끝나있고 밖에 나가서 시간쓰고 그런게 힘든면이 있다"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오빠 자취방이랑 제가 사는곳이 버스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리고, 서로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한명이 사는곳으로 가거나 중간지점에서 만나곤 했어요... 
저는 오빠가 군대가면 저희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 휴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몇달은 기다려야 하니까 그전에 최대한 많이보고 싶은데 오빠가 저렇게 말을 하니까... 나 혼자만 좋아하는 것 같고 너무 서운하고 서러워요... 저는 오빠가 마음이 식은것 같은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