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요맘때.. 만삭이어서 더워 죽겠는데도 에어컨 안틀고 견디다 견디다 정말 못참겠을 때 한 30분 틀고 끄고 했었어요.
지금은 뱃속에 있던 그 아가가 나와서 빨빨거리며 걸어다니고 있죠.
잠깐이라도 끄면 바로 몸이 끈적끈적...
거기다 접촉성 피부염 때문에 가슴팍에 거의 항상 두드러기같이 올라와있는 아기라 조금이라도 더우면 간지러워서 벅벅 긁으니ㅠㅠ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 수 밖에 없어요.
작년에 그렇게 에어컨을 아끼고 아껴 틀었는데도 관리비가 12만원 정도 나왔었어요.
그 때도 전기세 정말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달 관리비 고지서를 보니 어이가 없네요.
27만원 나왔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에 전기세가 20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탠드형도 아니고 벽걸이인데 이정도 나왔으니 스탠드형 쓰시는 댁은 어떨 지 상상도 안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낳고 받은 거라곤 시에서 보내준 케이크 한 개랑 매달 받는 20만원... (그마저도 돌 지나면 줄어들겠죠)
그거 가지고 기저귀, 분유만 사도 다 없어질텐데 이유식도 먹여야 하고 여름엔 전기세, 겨울엔 난방비... 애를 대체 어떻게 키우라는 건지.
줄일 거 아무리 줄여도 아이한테 들어가는 걸 줄일 순 없으니..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댁에 전기세는 안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