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 북미에서 패밀리카 선택하기

이민게에 적을까 자동차게에 적을까 고민하다 이민게에 적습니다. 사실 북미나 오세아니아에 계신 분들에게 더 유용할 정보이고 이민게가 영주권에 관한 내용만 올라오는 것 보다 좀 캐주얼한 것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저는 항상 작고 실용적인 차를 선호했습니다. 유럽이나 일본 자동차 문화가 한국에는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처음 오자마자 별 고민 없이 가족차로 마즈다 5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오니 차들의 스케일이 너무 달라 깜짝 놀랬네요. 대형세단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승용트럭과 SUV들...한국에서 엄청 큰차로 생각된 카니발이나 베라크루즈는 여기선 꽤나 왜소해 보입니다. ;;;

그냥 큰차를 선호하나 보다라고 생각하다가 점점 겪어보니 왜 그런 차가 많은 지 이해가 되네요. 우선 배송문화가 덜 발달되어 뭐든 직접 가져와야 합니다. 마즈다 5엔 소파나 매트리스가 안들어가요. ㅜ

그리고 여기 사람들 야외 놀러가는 것 좋아합니다. 곳곳에 카약, 산악 자전거, 캠핑, 심지어 보트 탈 곳이 널렸습니다.

이런 레저 기구들을 싣고 갈 때 루프랙이나 hitch가 정말 필요합니다. hitch 는 차 뒤에 부착되어 트레일러 등을 끌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이걸 알게 된 후 제 마즈다 5 에 사제로 달아볼까 하고 알아봤습니다. 근데 이게 제약이 좀 있습니다. 차량마다 끌 수 있는 견인력(towing capacity)에 한계가 있습니다. 무조건 마력이나 토크가 높다고 견인력이 높은게 아니더라고요. 기술적인 건 저도 이해가 안되지만 대충 프레임, 미션, 구동력 등에서 견인력을 높이게 애초에 차가 나옵니다. 그냥 단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ㅜ 기껏 달아봤자 바이크랙 정도 밖에 못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과감히 패밀리카를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는 핑계고...맨날 큰 차들 보니 저도 갑자기 로망이 생기더라고요. ㅋㅋ

제 생각에 북미지역에 한국인으로 패밀리카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은...

1. 7~8인승이어야 합니다.

뭐 7명 태울일이 얼마나 있냐고 물으신다면...꽤 있습니다. 부모들이 돌아가며 아이들 데리러가고 올 때 많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한국이나 타지역에서 가족, 지인들이 종종 놀러 옵니다. 암튼 없으면 아쉬울 때 많습니다.

2. 짐칸이 넓어야 합니다.

공항 라이드 할 때도 꽤 있고 가족 다 데리고 쇼핑하면 세단으로는 늘 부족합니다.

3. 루프랙이나 히치 등이 있어야 합니다.

이유는 위에 적혀 있어요.

4. 커야 합니다.

이건...우리 아이들 특징인지 뭐든 크면 비싼 줄 알아요. ㅋㅋ 괜한 자부심을 주죠 ;;

암튼 그래서 이런 조건에 맞는 차량을 좀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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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면 좋은 내용.

1. 4WD vs AWD

기술적인 건 복잡하고...체감하는 가장 큰 차이는 저단 사륜기어가 있느냐 인 것 같아요. 미끄러운 노면이나 저속으로 언덕을 오를 때 평소보다 훨씬 큰 토크(약 3배)로 구동력을 늘립니다. 위 그림에서 boat ramp 같은 곳은 무척 미끄러워 4WD 저속기어가 정말 필요하다고 하네요. 보통 4WD라고 적혀 있으면 있다는 뜻이고 AWD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4WD는 후륜구동 기반, AWD는 전륜구동 기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개 트럭에 기반한 경우(Body-on-Frame) 4WD 이고 승용에 기반한 경우는(Unibody) AWD 입니다.

2. Body-on-Frame vs Unibody

Body-on-Frame 은 Frame 을 먼저 설계하고 Body 를 디자인해 위에 올리는 형태입니다. Unibody 는 Body 와 Frame 이 일체형으로 디자인되어 나옵니다. 예전엔 대부분 BOF였죠. 요즘은 컴퓨터 기술 발달로 대부분 Unibody 입니다. 큰 무게의 견인이 필요한 트럭은 여전히 Heavy Duty Frame 기반으로 바디를 올립니다. 그래서 요즘은 보통 BOF는 트럭기반, Unibody는 승용차기반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BOF의 주된 장점은 험로, 견인 등에 있고 단점은 주행감, 연비 등에 있습니다. Unibody 장단점은 거꾸로 입니다. 스타일은 개인차가 있지만 현대인은 분명 미려하고 세련된 모양의 크로스오버를 각지고 우람한 SUV보다 더 선호하는 듯 합니다.

3. SUV vs Crossover

보통 통칭으로 SUV라고 하지만 엄격하신 분은 Body-on-Frame(Truck-based) 인 경우 SUV, Unibody(Car-based)인 경우는 Crossover 라고 합니다.

4. 통념과 달리 4WD나 AWD는 FWD보다 눈길에서 더 뛰어나지 않습니다. 제동과 코너링은 비슷하고 눈길 언덕을 올라갈 때 가속 접지력만 더 낫다고 합니다. 따라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도 급한 언덕길을 많이 오를 일이 있지 않다면 굳이 4륜구동을 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입니다. https://youtu.be/iXjzYbpt9Ow

5. 일반적으로 Factory-Option 을 하는 경우 미니밴은 1587kg(3500lb), mid-size 크로스오버는 2268kg(5000lb), mid-size SUV는 3402kg(7500lb), full-size SUV는 4082kg(9000lb), 트럭은 4990kg(11000lb) 정도의 최대 견인을 합니다. 최근 미니밴과 크로스오버 견인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매뉴얼에 기술된 최대 견인력을 얻으시려면 꼭 Factory-Option 으로 하시는 게 낫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자 후기를 보면 최대 견인력의 1000lb 정도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실제 최대 무게로 견인하면 언덕에 잘 못 올라 간다네요...;; 미션에 무리도 많이 주고...

참고로 3500lb, 5000lb, 7500lb 정도에서 끌 수 있는 최대 Travel Trailer 는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부터 16ft, 20ft, 28ft 길이입니다.(Airstream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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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족차라면 SUV, Crossover, Minivan 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30,000~$50,000 정도 범위를 가진 차들이 많이 팔리고 주됩니다. 여기에 부합한 카테고리는 Mid-Size SUV(Crossover) 혹은 Full-Size Minivan 입니다. 미니밴과 SUV(Truck-based)의 장단점은 서로 상쇄되고 Crossover는 그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SUV 대비 미니밴의 주된 장단점은...

장점 - 짐칸 용량이 크다. 연비가 좋다. / 단점 - 견인력이 낮다. 오프로드 주행력이 약하다.

그럼 자신의 생활 성향에 따라 타겟을 정해 알아 보시는 게 나을 듯 해요.

1. 공원에서 자전거나 카약, 간혹 텐트 트레일러(Pop up Trailer) 정도로 길이 잘 닦인 캠프장을 이용한다면 미니밴

2. 산악 레저나 보트 낚시도 즐기고 Travel Trailer 를 이용한 로드트립을 즐긴다면 Truck-based SUV

3. 타협점을 찾고 싶고 도저히 미니밴의 스타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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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북미지역에서 판매되는 7인승 이상 SUV, Crossover, Minivan 을 한번 보겠습니다. 사실 오늘 이 글 목적은 신차가 아니였는데.......이거 글 적는 데 시간 너무 오래 걸리네요!!!!! 오늘은 아마 여기까지만 적어야 할 듯. ㅜㅜ

암튼 북미엔 자동차 종류가 많아 처음에 어떤 차가 3열 구조인지 알지도 못해 고생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 정리한 것인데 도움되시라고 현재 나오는 위 두 카테고리 차들 모두 올려 보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엄청난 스압입니다~

1. Mid-Size Crossover

패밀리카로 가장 인기있는 $30,000 ~ $50,000 정도의 가격대로 트림이 구성되는 Mid-Size Crossover 입니다.

1) 판매량

- Chevrolet Traverse, GMC Acadia, Buick Enclave 는 같은 바디를 쓰는 형제 모델입니다. 다만 2017~2018년에 모델 체인지 될 예정이며 이때 GMC Acadia는 좀 더 작아져서 서로 차별화가 되게 한답니다.

2) 사진 & 가격

원래 이 글의 목적은 신차가 아니었기에 어떤 차들이 3열 시트가 있는지 살짝 보기만 하겠습니다.

순서는 (차량명 / 현행모델 출시연도 / 가격대) 입니다.

(Ford Explorer / 2011 / $31,995-$53,915)

(Toyota Highlander / 2014 / $30,890-$5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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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Pilot / 2016 / $31,045-$47,470)

(Hyundai Santa Fe / 2013 / $31,295-$37,145)

(Chevrolet Traverse / 2009 / $29,595-$45,040)

(GMC Acadia / 2017 / $31,900-$50,815)

(Nissan Pathfinder / 2013 / $30,730-$44,200)

(Dodge Durango / 2011 / $31,490-$4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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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ck Enclave / 2008 / $39,990-$50,440)

(Mitsubishi Outlander / 2013 / $23,890-$31,890)

(Ford Flex / 2009 / $30,495-$43,495)

(Mazda CX-9 / 2016 / $32,420-$4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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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uxury Crossover

사실 실용성으로 선택해야 하는 패밀리카에 럭셔리 모델은 조금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수요가 있으니깐 인기리에 팔리는 거겠죠? ^^;;

1) 판매량

- Acura MDX 는 2017년에 페이스리프트 될 예정입니다.

- Benz 는 올해부터 GLK 는 GLC 로, ML 은 GLE 로, GL 은 GLS 로 이름을 바꿉니다. (C, E, S 클래스)

2) 사진 & 가격

(Acura MDX / 2014 / $43,955-$5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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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 Benz GLS / 2013 / $67,975-$122,025)

(Infiniti QX60 / 2013 / $43,595-$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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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Q7 / 2016 / $55,750-$8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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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 Rover Sport / 2014 / $65,945-$112,345)

(Lincoln MKT / 2010 / $44,295-$46,290)

(Volvo XC90 / 2015 / $44,945-$72,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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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ody-on-Frame SUV

그래도 저는 계속 BOF SUV 에 끌리네요. 중형급에는 크로스오버가 대세로 되어 이제 거의 사라졌습니다. 중형급엔 유일하게 Toyota 4Runner 가 남아 있고 나머지는 Full Size 이거나 Luxury 브랜드입니다. 그나마 있는 4Runner도 Heavy Duty frame 이 아니어서 견인력이 5,000lb 로 다른 크로스오버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암튼 현재 판매되는 BOF SUV 는 다음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