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용이 된 신규 교사입니다.
제가 발령이 난 학교는 한학년에 반이 하나인 아주 작은 규모의 학교인데요.
지난 주에 업무를 나누었거든요.
전 업무를 받고서도 이게 무엇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조사해보니 제가 받은 것들이 다 엄청 힘든 것들 뿐이더라고요..
한선생님에게 하나씩 갈 중대업무 3개(주로 돈관리, 사람관리)가
모두 제 것이 되었어요.. 허허..
중대업무 3개+알파를 받게 되었는데
이 경우는 야근+주말은집에서일 하는게 당연해진다고..
신규인 이상 일 많이 받을 각오는 했었는데
일을 너무 몰아주신 것 같아요...
주변 분들에게 여쭈어보았는데 그저 힘내라는 말 뿐이네요.
그말 밖에 할게 없다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가 애들과 함께할 수업때문이 아니라 업무때문에 고민을 해야하는 게 너무너무 싫네요.
수업 준비를 할 시간은 있을지...
예전에는 시골학교에서 시험을 다시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뭐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했는데
제가 입장이 되어보니까 몹시 이해가 갑니다.
시작하기 전에부터 발걸음이 무겁네요.
투정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