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일본의 최초의 불평등 조약이 강화도 조약 이지요. 그때 조선이 일본 함대를 공격한 이유도 수로 측량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은 조선을 침공하기 위한 발판으로 수로측량을 한 것입니다. 일본은 섬나라인지라 침략을 위해서는 배, 전함이 접안할 수 있는 포구를 원했고, 그래서 당시의 증기선이 정박할 만 한 수심의 포구를 알기 위해 수로측량을 한 것입니다. 당시의 흥선군은 그것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막으려다가 된통 당한 것이구요.
현대시대에 있어서의 수로측량은 좀 더 극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잠수함 때문 이지요. 비록, 일본이 2차대전 당시에 잠수함을 운용한 경력이 있다지만, 패전으로 인해 그 당시의 자료는 모두 소실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미드웨이 해전으로 일본 해군의 총체적 역량이 메이지 유신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일반적 평가를 인용한다면(물론, 기술력은 그렇지 않겠습니다만,...) 일본은 대한민국에 대한 해안정보를 거의 알지 못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즉, 일본과 한국은 한국 연근해에 대해서는 한국이 좀더 낳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제, 일본은 패전국의 오명을 뒤집어 쓴 패전국이 아닙니다.
일본이 세계 경제의 1위를 차지한다는 설은 20년 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평화헌법에 따른 자위대 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전체주의. 황국주의를 드러낸 지는 5년이 되어 갑니다(표면상 으로는...-.-..실제는 100년이 넘었지만...)
그러한 일본이, 이번에 "수로측량"을 하려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가정을 세울 수 도 있습니다.
대한제국이 '수로측량'과 관련해서 일본, 청국과 다툼을 벌이고, 결국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역사상의 사실을 근거로, 일본의 지도층 인사들이 다시금 이러한 도발을 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민세력은 당시의 배외세력인 '동학농민운동'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여러분 네티즌들은 여러번의 실수도 경험했지만, 기성권력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도 있습니다. 깨어있는 여러분의 의식이 국제사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미 UN은 1960년대부터, 비정부기구를 교섭대상의 하나로 인정하였습니다. 우리 네티즌의 힘이 합쳐진다면, 더이상 일본식의 제국주의, 선민의식- 일본 시민인 재일교포의 삶을 본다면 알수 있습니다- 이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이 어느 당이냐 하는 것은 이런 사안 앞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어느 당이건, 친일파 라는 멍에를 다는 것을 좋아하겠습니까.
일본이 수로 측량을 목적으로 둔 이상, 이것은 어느 정권의 문제가 아닙니다. 1880년대의 제국주의식 침략, 주권의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적어도, 대한민국의 과거가 부끄러운 일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일본의 행위는 반드시 저지해야 할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