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도 자각하고 인정했는데, 애정결핍이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으로 애정결핍 증상에 대해 찾아보니 15개 중 10개 정도는 해당하는 것 같은데요,
처음엔 다 받아줄 수 있고, 사랑으로 케어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차 서로 피곤한 감정 소모 다툼이 많아지는 걸 깨닫게 되면서부터는
그냥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작은 것에 상처를 굉장히 크게 받고, 저에게 거는 기대와 좋아하는 마음이 큰 만큼 실망도 큰 모양인지,
저에게 심한 말(욕까지는 아니구요)도 가끔 내뱉고, 그러다가 감정에 격해져 펑펑 웁니다.
그러다가 감정이 격해지고 항상 핀트가 어긋나 싸움이 커지구요.
약간 조울증세인지 모르겠지만, 평소엔 저 없고는 못 살 정도로 애정표현도 많이하고, 길거리에서도 서슴없이 스킨쉽 먼저 하고 하는데,
감정이 틀어지면(특히 집에 혼자 있을 때 더 심해집니다) 굉장히 비관적이고 안 좋은 일만 떠올리고 그러네요.
저는 다툼이 생겨도 언성을 안 높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말도 더욱 조심히 차분히 하는데, 여자친구는 감정이 한 쪽으로 쏠리면 차분히 대화가 힘들어요.
전 애정표현도 다른 남자들에 비해 많이 한다고 자부합니다. 여자친구도 인정하구요.
일 중간중간 톡하고, 회식 때도 30분에 한 번씩은 꼭 톡 보내고 여자문제로 속 썩인 적 없구요.
제가 어떻게 좀 더 현명하게 여자친구를 대해 줄 수 있을까요?
혹시 팁이 있다면 조언 구하고 싶네요.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결혼도 할 예정이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하고 싶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