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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돌풍을 일으켜라, 오스트리아
게시물ID : soccer_159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비친실바
추천 : 10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6/05 01: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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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을 일으켜라, 오스트리아



이번 유로2016, 기대되는 팀이 하나 있다.


보급형 독일이라 불리우는 오스트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오스트리아를 강팀으로 생각하는 축구팬은 거의 없을 것이다. 메이저대회에서는 자취를 감춘 지 꽤나 오래되었고, 그나마 최근인 유로2008도 개최국의 자격으로 참가한 것이었으니 말이다. 헌데 이제는 조금 다르다. 뮌헨의 알라바, 14/15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준 유누조비치, 스토크시티의 에이스 아르나우토비치, 레스터시티 돌풍멤버 푸흐스 등 오스트리아의 주축 선수진의 클라스는 상당히 높아졌다.


오스트리아는 유로2016 예선을 9승 1무라는 화려한 전적으로 손쉽게 통과하였다. 최근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에 유로2016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가 얼마나 무서운 저력을 품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으리라 본다.




오스트리아 최종 명단


GK - 로베르트 알머(오스트리아 빈), 하인츠 린트너(프랑크푸르트), 라마잔 외즈칸(잉골슈타트)

DF -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디나모 키예프), 크리스티안 푸흐스(레스터시티), 기오르기 가릭스(다름슈타트), 마틴 힌터레거(묀헨글라드바흐), 플로리안 클라인(슈투트가르트), 세바스티안 프뢰들(왓포드), 마쿠스 주트너(잉골슈타트), 케빈 빔머(토트넘 핫스퍼)

MF -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스토크시티),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마인츠), 마틴 하르닉(슈투트가르트), 슈테판 일잔커(라이프치히), 야콥 얀처(루체른), 즐라트코 유누조비치(브레멘), 마르셀 자비처(라이프치히), 알레산드로 쉐프(샬케)

FW- 루카스 힌터스에르(잉골슈타트), 루빈 오코티(1860뮌헨), 마르크 얀코(바젤)



#.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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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오스트리아의 최고 장점은 '조직력' 이다. 오스트리아의 감독 마르셀 콜러는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을 최대한 유지한 채 경기들을 진행시켜왔고, 이는 서서히 빛을 발하는 중이다. 공격시 허리라인과 2선의 간격 조절이라던가 뒷선에서의 침투 타이밍 등은 오스트리아가 굉장히 자랑할만한 매서운 무기이며, 그들이 부상하고 있는 이유이다. 오스트리아의 빌드업의 시작 자체는 공격적이지는 않다. 짧은 패스들로 수비진영에서부터 차근차근 공격을 풀어나가는 모습인데 하프 스페이스(Half Space)를 기점으로 공격 전개속도는 급작스레 빨라지기 시작한다. 톱 스트라이커에 위치한 마르크 얀코나, 왼쪽 윙포워드로 기용되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신장이 크다고 해서 그들이 제공권 위주의 경기를 펼치리라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이다. 이 두 명의 장신 플레이어는 지공 상황에서의 포스트플레이를 통해 공을 전진시킨다.



#. 역할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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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강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역할 분담이 아주 잘 되어있다. 중앙 미드필더 바움가르트링거와 알라바는 중앙에서 아주강력한 프레싱을 시도한다.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이 강한 프레싱을 하러 나가면 2선에 위치한 선수들과 풀백 자원들이 그 자리를 돌아가며 커버함으로써 센터백 앞 쪽의 공간을 막아 세운다. 이는 오스트리아가 매우 강한 압박을 시도함에도 수비진과 허리라인의 간격이 일정해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전술 중 하나이다. 


#. 알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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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는 다비드 알라바를 제외하곤 개개인마다 특출난 기량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은 강력한 조직력을 겸비하고 있고, 이에 팀 자체가 다비드 알라바라는 슈퍼 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럼에도 알라바는 오스트리아라는 팀에서 전술적으로 핵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가 가진 역동성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때의 그만이 발휘할 수 있는 '의외성'은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오스트리아의 플레이에 변수라는 새로운 옵션을 부여해주고 있다.



#. 치명적인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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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타나있는 글로만 보면 오스트리아는 단연 강팀이다. 실제로 오스트리아는 '주전 엔트리만 보자면' 강팀이 맞고,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마르셀 콜러 감독이 센터백을 제외하곤 거의 동일한 멤버 구성으로 경기를 치뤄왔다는 것. 아까는 이로인해 그들의 조직력이 증가했고 이는 곧 장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느냐고 의아해할 팬들이 있을 것이다. 맞다. 이는 오스트리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유로와 같이 단기간에 치뤄지는 대회의 경우 주전 선수들을 매번 내보낼 수 없고. 백업 선수들의 출장이 필히 요구된다. 대체로 기존의 주전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뤄왔던 오스트리아에게 위기는 찾아올 수밖에 없다. 더불어 그들이 속한 F조는 포르투갈,아이슬란드,헝가리로 이루어져있기에 어느 한 팀에게도 방심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물론 백업 멤버에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 가능한 일잔커와 2선 어느 곳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자비처와 공격형 미드필더 쇠프가 존재하지만 그들이 주는 위압감은 기존의 선수들보다는 확연하게 떨어진다. 



#. 주전 선수들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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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시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유누조비치는 올 시즌 조금은 주춤한 듯한 모습이다(물론 못하지는 않았고 그저 평범한 정도였다.). 우측 윙을 맡고있는 하르닉과 우측 풀백을 맡고있는 클라인은 모두 소속팀 주전경쟁에서 패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최근 콜러 감독이 자주 기용한 힌테레거 역시 소속팀에서는 거의 최악의 폼이었다. 오스트리아의 강력한 조직력은 주전 선수들의 풀컨디션이 동반된 상태에서 제대로 빛을 발한다. 이에 몇몇 주전 선수들의 부진은 오스트리아에게 마냥 흘려 넘겨버릴 수 없는 소식이다.



오스트리아의 팬으로써 이번 유로2016은 기대가 큽니다.


헌데 그들의 조 편성은 그다지 운이 따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또 다른 복병으로 기대받는 아이슬란드와 기본은 해줄 것만 같은 포르투갈이 자리잡고 마냥 무시할 수 없는 헝가리 역시 죽어라고 뛸테죠. 오스트리아가 조별예선에서 떨어졌다고해도 그리 이변이라고만은 볼 수 없는 라인업입니다. 부디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야할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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