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꿈이 높아 당연하듯이 떨어지고 재수, 삼수했지만 거듭 실패해서 군대 갔다오니 24살이 되었어요.

다시 수능 공부해서 대학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치기 위한 비용을 모으기 위해

동네 마트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에 자꾸 눈에 들어오는 여자분이 생겼는데요 ㅠㅠ 마트 근처에 있는 치킨집 딸이에요.

자주 들락날락거리길래 아 좀 예쁘네 하고 말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볼수록 예뻐보이고 가끔 볼때마다 가슴이 철렁내려앉더라구요

진짜 용기내서 대시해보고 싶은데 그럴 용기가 도저히 안나요

그 이유는 학력 때문이에요 ㅜㅜ

그 여자분은 대학생인것같던데 같은 고졸이면 몰라도 고졸인 남자는 제가 봐도 매력이 없고 좀 꺼려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다 뭐 변변찮은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는 것도 아닌 동네마트 직원인데 뭐가 매력이 있을까요?

지금까지 몇 번 썸 탈 기회가 있었어도 학력 컴플렉스 때문에 용기가 없어서 다 내쳐버릴정도로 열등감이 심해요

아는 사람들이 대학 얘기만 꺼내면 그냥 자리 피해버릴정도고 친구들하고(전부 대학감) 전부 연락 끊고 안보고 지낸지 몇 년이 넘었을 정도에요

(병신...ㅋㅋㅋ...)

그래서 지금도 일단 고졸에 변변찮은 연락도 없는 남자에다 혹여나 잘된다하더라도 주변 시선이나 대화가 통하지 않는 부분 등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제가 '고졸이 무슨 상관이에요 !!! 남녀가 사랑하는데 그런게 뭐가 필요하죠??' 라는 답을 들으려고 글을 쓴 게 아니라 진짜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서 질문드려요.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