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연봉3천이에요
it업계에서 일해요
전공관련일을해서 좋은데
맨날 야근이에요
입사 겨우2달넘었어요
신입사원이 벌써부터 개빠진거 아니냐고 보일거같아요
퇴근은 6시라는데 맨날 아침8시까지 출근하고 11시나 늦으면 1시에끝나요
오늘은 그나마 일찍끝나서 오유좀 보고있네요
근데 내일은 주말인데도 출근해야되요
첫직장에서 첫단추를 잘꿰야될텐데
벌써부터 회의감이들어요
일이 힘들어도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조금일찍퇴근하고
집에서 맥주한잔마시면서 영화한편 다운받아보는 소소한 행복감은 있을거같았아요
근데 없어요
퇴근시간 6시가 다가와도 별로 무덤덤해요
다른부서사람들 집에가는거보면 부러워요
근데 저는 퇴근시간이없어요
집밥먹고싶은데..
성취감도없고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고싶어요
큰맘먹고 서울 올라왔는데 벌써부터 이런생각을 할줄은 몰랐어요
차라리 편의점알바나하면서 돈적게벌고 저녘엔 푹쉬면서 지내고싶어요
저녘먹는것도 눈치보여요
설날엔 고향에 가지도못하고 설날 당일만 쉬고 일했어요
저혼자일한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 가고싶었어요
집에가고싶어요
그냥 집에가고싶어요
맨날 이렇게 노예처럼살다가는 몸도 마음도 망가질거같아요
그냥집에가고싶어요
근데 이젠 독립해야해요
부모님 손빌리기가 미안해요
근데 너무 힘들어요
집에가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