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퇘지는 외모비하적인 요소가 다분한 용어라고 생각이 들어요.
어떤 분이 글도 올리셨던데 메갈이 아님에도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그런 시선으로 본다면, 사회에 이미 그런 인식이 완연해 있다면 그 입장에서는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
저도 하도 들은게 많아서 그런 인식이 많이 박혀 있었는데 넥슨 시위 사진을 보니까 다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메갈을 지칭할 수 있는 용어가 꼭 메퇘지 같은 용어만 있는게 아니니까 적어도 오유에서는 지양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착샷 게시판이 생긴 것도 이와 비슷한 연유라 알고 있습니다.
요 근래 오유가 여기저기서 얻어 터지고 오늘 JTBC에서 피니쉬까지 날려주는 바람에 모두들 극예민하실텐데 제가 겪어온 오유라면 충분히 수용될 수 있는 의견이라 생각해서 글을 남겨요.
덧붙여 하고 싶은 말을 쓴다면,
말보다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동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푯말 메고 스피커로 떠들어 대는 노인보다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선행도 많이 해서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그런 사람(예를 들면 LA 다저스 투수 커쇼같은)을 볼 때 더 기독교에 대해 좋게 생각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진짜 자신이 여성주의자고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한다면 적어도 지금과 같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걸 알면 지금 이 난리가 안 났겠지만요..
날도 덥고 짜증나는 밤일텐데 모두 잘 다스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