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주세요!!!
두 사람만의 인력만으로 만든 세계에서 제일 이상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정말이에요) 영문법책이 해외 전시회에 나갔습니다!!
오늘(16일) 있었던 타이페이 국제 도서전에 저희의 아직 덜 완성된 샘플북을 내보내놓고 괜히 들떠서 자랑해봅니다...
아직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지만 자랑게에 온 이유는요.
돈도 없고 잠 자는 시간 빼고는 하루 종일 거의 매일 눈뜨고부터 잠들 때까지 이 책에 매달려왔는데 드디어 뭔가 결과물이 손에 만져지고 해서 기뻐서요.
좋은 일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뭔가 만들어냈다는 데에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헤헤
아, 1인출판이라고 해놓고는 두 명이 만든거라니 이상하시죠?
1인 출판이면 사장 1명에 직원 2명, 그러니까 3명이 그 출판사 소속이면, 거기까지를 1인출판이라고 부른대요. ㅎㅎ
저자인 호호교수와 편집/디자인/한글화/삽화를 저 매드캣이 하고 거의 2년을 매달려 준비해 온 책이 오늘 있었던 대만 전시회에 나갔어요.
결과는 아직 담당하는 에이전트님께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기뻐요.
이렇게 오랫동안 한 가지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 해왔는데 남들이 보기엔 미약해도 그래도 조금씩 전진이 있으니까요.
에이전트분께서는 처음부터 계약이 이뤄지길 바라지는 말라고 말씀을 하셨고 저희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형 출판사도 아니고 돈없는 백수 두 마리가 헝그리정신으로 무장하고 돈이 없으니 우리끼리 다 하자고 하면서 우격다짐으로 만들었거든요.
솔직히 1인출판을 하려던 건 아니고 책이 끝나면 출판사와 계약을 하려고 했었는데, 당연하겠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이번에 이런 저런 출판사들에 휘둘리면서 12월 말부터 지금까지 두달쯤 되는 시간동안 있었던 일들이 너무 분하고 또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들도 있어서 웹툰으로 그려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출판사 다니면서도 저자쪽 입장은 잘 몰랐는데 막상 이 입장에 처해보니 억울한 것들이 많더라구요.
사이다도 한 사발 들이킬 수 있음 합니다. 아마 잘 하면 될 거 같아요!
아직 책이 덜 끝나서 지금도 바쁜 시간 쪼개서 하는 거라 채색은 못하고 그냥 흑백으로 막 올려버렸는데...
이유는 오늘 그래도 전시회에 나간 기념으로 오늘이 지나기 전에 업로드를 했으면 했어요.
여하튼 너무 기뻐서 종일 들떠 있다가 웹툰도 그려 올렸고 초코 우유로 당충전도 했겠다, 신나는 마음에 마음의 고향 오유에 자랑하러 왔습니다!
다음엔 정말로 뭔가 자랑할 일이 생겨서 정말 자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헤헤
너무 길어서 나머지는 네이버 웹툰 링크 첨부합니다... ^^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