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 재산분할에서 제가 해야할 말을 못해서 놀아나고 있습니다.
여지껏 자기주장한번 제대로 못하는 가정환경에서 자라서 병신처럼 입다물고 있었네요...
결국 억대의 손해를 봤습니다. 받아야 할 걸 받지 못했습니다.
아니 이것도 그냥 변명입니다. 제가 못났던거에요.
이젠 할 말 다하고 제권리 다 찾으면서 엿좀 먹이려합니다.
정말 성격에 반하는 행동이라 솔직히 지금 매우 무섭습니다.
한번도 이렇게 나서서 싸우길 자처한 적이 없어서 제자신에 대해 눈꼽만큼도 신뢰가 가지 않네요.
일단 말 할 내용을 글로 쓰는 중입니다만 머리는 이해하지만 몸이 겁을 먹은거 같네요.
하지만 해야겠죠.
해야합니다.
전 너무 멍청하게 살았어요.
하겠습니다.
극도로 소심한 성격에 말주변도 부족하지만 글로써라도 이젠 해야겠습니다.
전 할 수 있습니다.
*여담
저같이 소심하시고 내성적인 분들께
여러분 정말 안타깝지만 사회는 여러분들이 소심하고 내성적이길 바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극도의 상태에 계신분들에겐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주변에 좋은 분들만 계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제 경우는 그렇지 못 한 것 같네요.
저는 사람의 성격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제가 느끼기엔 소심하고 내성적이면 언제 누군가 여러분에게 칼을 들이밀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정말 힘들더라도 한 명의 배우가 되어 연기라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