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두달째...
회사에서 숙소생활하다가 집에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신축건물이고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 모든게 뿌듯하고 만족스러운데
윗집 애기들 장난 아니게 뛰어다니네요.. 그것도 저녁에..
애들이라 그럴수도 있지 뭐~ 하고 싶어도
새벽에 출근했다가 밤늦게 퇴근해서 피곤해 죽겠는데 자정이 다 되도록 쿵쿵거리면 별별 생각 다 하게되더군요..
점점 민감해져서 그런지 이제는 쿵쿵 소리에 집안이 울리고 머리도 울리고 심장도 울리고...
이대로 정신줄 놓으면 지역방송 정도는 나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ㅡ.ㅡ;
두번 쫒아올라가 보기도하고 참다가 너무 심각하면 인터폰으로 얘기도 해봤는데 애기들이 혈기를 주체하지 못하나봅니다...ㅋㅋ
말이 쫒아올라갔다고 적었는데 애기들 간식거리 챙겨 올라가서 조심스럽게 얘기했습니다..
그때만해도 서로 조심스러운 분위기였고
윗집 부부도 애들이 어려서 어쩌니 저쩌니하며 간식거리 가지고 몇번 내려왔던 터라 괜히 민망하고 유난떠는가 싶어서 좋게 생각할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게 다 쑈인것 같습니다..ㅡ.ㅡ
한달 전 윗집여자가 집들이를 새벽 3시까지 마시고 놀고 하며 떠드는 소리가 창 밖으로 들리는데
'애들이 좀 뛰어 놀수도 있고 그렇지 어쩌고 저쩌고~~@#$#@$@#'
하... 시발... 피가 거꾸로 솓는것 같아서 쫒아 올라갈려해도 어머니가 참으라고 하셔서 꾹꾹 참았습니다.
뒤집어 엎어 버릴라그랬는데 시골이라 괜히 어머니만 불편해질까봐...
얼마 전에도 11시가 넘도록 뛰어다니길래 쫒아가긴 뭐하고 해서
층간소음에 관한 짧은 만화와 멘트를 여러사람 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에 부착했습니다.
못봤을리는 없겠지요..
근데 어제는 가관도 아닌게 다른 애기엄마들 + 애기들 까지 집에 놀러와서 저녁 11시가 넘도록 우다다다다다다다....
이정도면 일부로 그러는것 같습니다..ㅠㅠ
이제는 제가 사고 칠까봐 함부로 못올라가고 있습니다...
윗집 남자는 물론이고 특히 여자가 고자세로 나오면 눈 뒤집힐것 같아요..
더 참다가 뚜껑 열리는 날에는 진짜로 나쁜일 저지를것 같습니다...ㅠㅠ
이사와서 새차를 주차테러 당하질 않나...
윗집엔 미친년이 살지를 않나..
이 집이 저랑 안맞는걸까요..ㅡ.ㅡ;; 대출 갚을라면 3년 더 살아야 되는데..ㅠ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