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10분전에 일어난 실화 그대로 씀..
전 남편이랑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있어요.
사장님도 나가시고 직원분들도 다 나가시고 우리 둘이 남아있었는데
우리 남편도 거래처 간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엘리베이터 타는 데까지 내가 데려다 준다고 했음.
먼저 나가고 저는 뒤늦게 따라나가다가 렌즈를 꼈는데 그게 좀 시려와서 깜빡깜빡하면서 가고 있었음..
우리 집에서 키우는 멍뭉이가 있는데 최근에 찍은 사진을 보여주려고 핸드폰을 꺼냈음...
바루 요사진임!!!!!!!!!!!!!!!!!!!!!!!!!
남편 옆에 찰싹 붙어서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휴대폰을 꺼내들고 멍뭉이 사진 보여줌
그리고 저 멍뭉이가 한 팔모양대로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얼굴에 붙이며 애교부림..
그리고 남편과 아이컨택을 하려고 고개돌리는데 모르는 사람임 ㅡㅡ 와 씨..ㅋㅋ그 때 그 쪽팔림 와...
웬 오징어년이 옆에서 개사진보여주면서 얼굴에 손발오그라드는 포즈를 취하고 있나 싶었을꺼임..ㅠㅠ
그 아저씨 나에게 "왜 이러세요?" 이러시고 전 폭풍 죄송합니다. 우리 남편은 옆에 엘리베이터에 서 있었어요..ㅠㅠ
그 아저씨 표정을 잊을 수 없어요...머 이런 미치년ㄴ이 다 있나 싶었을꺼임...으앙...
챙피해서 이제 얼굴을 어찌 들고 다니나여 ㅠㅠ
-끗- 쓰고나니 잼이 없네여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