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새벽 씻기 귀찮아(..)잠들지 않고 패게를 좀 둘러보다 든 생각을 써볼까 해요.
베스트 글들을 둘러보다 보니
제목이나 내용에 뚱녀를 업급한 글은 비공감을 많이 받더군요.
대개 전혀 뚱뚱하지 않은데 왜 뚱녀라고 하냐!
답정너
이런 이유였어요.
전 여기서 조심스러운게, 제목부터 몸매를 언급하면 패션보단 몸매에 치우친 댓글이 많아지니 가급적 제목에 체형을 언급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 혹은 본인의 기준으론 전혀 뚱녀가 아니니 공감할 수 없다는 이유로 비공감을 주시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작성자더러 답정너라고 단정짓는 건 지양해야하지 않나...싶었습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체형 오지랖이 심하잖아요. 외국처럼 눈에 띄는 고도비만이어야 뚱뚱하단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과체중정도만 되어도 서슴없이 '왜 이렇게 살쪘어, 살 좀 빼야겠다' '다이어트 좀 해야겠다'하는 소리를 듣는 나라다보니.
막 고도비만이 아니어도 충분히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여길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친구중 한 명도 비만도 아닌 그냥 과체중인데 주변에서 살빼라고 오지랖이 하늘을 뚫는 수준이던데..ㅠㅠ (나이 많은 친척분들 특히)
그런 마당에 "뭐야! 난 하나도 안 뚱뚱해! 충분히 보기 좋아!"하고 생각하는 게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다리가 좀만 두꺼워도 막 개념없는 미친놈년들이 '야 앞에 여자 다리봤냐?' '양심적으로 미니스커트는 피해야지' 이러는데...
가뜩이나 날씬한 여성분들께서 많이들 착샷을 올려주시는 패게다보니, 몇몇 분들께서 본인을 '뚱녀'라며 낮추어 표현하시는 게 저는 이해가 되어서요ㅠㅠ
비공감이 막 열개 스무개씩 달리고 '답정너'라고 칭하는 댓글이 여러개씩 중복되어 달리는 건 작성자분께 또다른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가능하면 그런 이야긴 한두분만 해주시되 다른 분들께선 옷에 대한 얘기나,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새벽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