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이라고 갈곳이 없던 저희는 페북에 올라온 체험농장 오픈 소식을듣고 그런곳의 잘못된점들을 보고 들엏기에 안가려 했으나 머.. 힘없는 남자이기에 동참을 하게 되었네요
처음 입구는 일반 농장을 리모델링한듯 제법 운치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표를얻고 들어서자 마자 보인건 갈비뼈 앙상해 보이는 말한마리.
우린 사람이 다가가도 미동도 없어 처음 모형 인줄 알았는데 눈을 껌벅이고 미세하게 숨을쉬고있었습니다.
약 일분뒤에 꼬리가 움직이자 사람들은 그때서야 "어머!살아있는 말이네. 너무말랐다~"
이건 뭔가 아니다 했지만 일단 아이들이 바글한 비닐하우스로 된 소동물 체험장으로 갔습니다.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건 병아리를 양손으로 다 쥘수도 없을만큼 어거지로 들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사진포즈를 취하는 아이가보이고
제 동행이 작은소리로 "불쌍해." 라고 하자 그걸 들었는지 사진찍고 있던 아버지 분이"이까짓게 모가 불쌍해"하면서 째려보고 지나쳐 도망치듯 아이를 끌고가더군요
싸울수없어 조금더 들어가는데 아이들이 장갑을끼고 너나 할꺼없이 병아리,햄스터,기니피그,새끼오리.새끼고양이 등등을
만지고 체험을 하고 있더군요
전체 적으로 동물들은 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한구석에 죽어있는 새끼토끼, 다죽어가는 새끼 고양이 두마리(한마린 미동없이 잔숨만 헐떡이고..)
거기에 아이들이 필요 이상의힘으로 동물을 쥐던가 오리 목을 쥐고 흔들고(이건 충격) 누가더 잘하나 누가더 많이들어올릴수 있나 경쟁이라도 하듯 하는게...
이런게 체험이 맞나?란 의문에 아니란 소리만 제머리속에 왔다갔다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돌아서 집으로 오게 만든 장면은 다죽어가는 고양이를 주변인들이 모여 불쌍해란 표정으로 안타까워 하고있을때
한아이가와서 안타까워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고양이를 들어 흔들며 가지고 노는데 그아이에 부모는 아이고 우리아이 잘한다 이러더라고요
아이에 행동은 모르고한 행동 일지언정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제 동행은 순간 아이를 밀칠뻔 했다더군요. 저도 부모에게 쌍욕할뻔..;;;
그때 어떤 아주머니가 "너무불쌍해 이게 무슨 체험이야 "
라고하자 그분 남편분께선"불쌍한건 아는데 취지가 이런건데.." 아주머니께서 벙찐 표정을하자 딴청을 피우면서 "이런곳 취지가 저런건데 어쩌라고"....
그순간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동행은 최근들어 기분 최악이라며 돌아오는 내내 한마디 없고
저도 운전하며 참 많이 생각했네요
이게정말 체험인가? 정말 저런행동이 체험이란 취지에 맞는 행동인가?
전 저런곳에서 이건 오리,고양이,햄스터,토끼라고 배우는것도 좋지만 작은 동물은 꽉쥐면 안돼라고,쥐고흔들면 안돼라고, 아픈 동물이 있으면 그냥 머리만 쓰담듬으며 아프지마라 라던지 ...측은지심을 아이들에게 가르 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자라왔는데 않그런 사람들이 더욱더 많다는것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제 아이가 생겨도 그런곳은 절대 못갈듯..
참 속상한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