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은 저의 시엄니가
신랑과 저랑 연애할때 제손 잡고 가시면서 말씀하신거에요
첨엔 좀 속상했어요
아들 둘만 있는 집이라 딸처럼 되고싶었거든요(어린맘에)
친정엄니한테도 말하니 시엄니가 보통분이 아닌갑다 하셨더랬죠
지금은요?
저랑 신랑은 각자 부모님한테 각자 알아서해요
행사도 되도록 같이가지만 여의치않으면 각자가고
절대 혼자 상대행사에 보내진않아요
우리아가 목소리 듣고싶어서~ 라고 한달에 한두번?
전화오시는거 외엔 저한테 전화도 잘안하시고
각자 우리 부모님한테 연락좀드리라는말도 안해요
시댁식구들도 저희부모님도 서운하신점은있겠지만
저랑 신랑은 대신에 집안일로싸운적 한번도없구요
명절때도 설에 신랑외갓집에들러서 우리외갓집 못가면
추석엔 우리외갓집 가는식으로해요
시댁행사는 대부분 밖에서 하지만
집에서 할때도 "5시까지 집에와서 같이나가자"라고 하셔서 당연히 외식하는줄알고 시간맞춰가보면
준비다해놓으시고 그런적이 매번이에요
(그러지마시라 해도 매번그러세요ㅠ)
시댁친정이 차타고 10분내외라(다같은동네에요)
ㅊㅓ음엔 기혼친구들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너무좋아요
시댁가면 오히려 제가 집에가기 싫어요
밥먹고 정리하고 과일먹고 하면 시간이금방가거든요ㅠㅠ
딸대접 안해주신게 서운하기보단
귀중한 며느리대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
ㅁㅐ년제생일은 시댁에서 저희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식사대접해주시고
신랑생일은 저희 친정에서 식사대접해드리는것도 너무좋구요
시댁생각만하면 전 결혼하기 너무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시동생이랑 엄청친하기도하고ㅋㅋㅋ(베프수준)
오늘 오랜만에 연락 드려야겠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