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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원균은 위대한 장수였다!
게시물ID : history_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rt
추천 : 14
조회수 : 12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4/21 22:56:36
그는 선조가 질투가 심하고 쩨쩨한 왕이란 것을 꿰뚫어 보고 있었고, 자신이 무능해서 싸웠다 하면 진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다. 실로 분수를 제대로 아는 자였다. 

그래서 싸움할 때는 늘 이순신과 함께 했다. 이순신 휘하에서 싸워야 전공을 세울 테니 말이다. 

그리고, 질투심에 미쳐 가는 선조에게 뇌물을 바치고, 구슬려서 이순신에게 반역죄를 덮어 씌우는 데 성공했다. 실로 놀라운 정치력이다. 맨날 지기만 하면서도 늘 이기는 장수를 내치고 수군 총대장이 되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권모술수의 대가여야 하며, 자신의 군주가 얼마나 못나고 비열한 인간인지를 제대로 꿰뚫고 있어야 한다.

또한, 그는 자신이 싸우면 질 거란 걸 잘 알았다. 그래서 권율이 곤장을 때릴 때까지 싸우지 않은 것이다. 원균의 패배는 100% 권율 때문이다. 놔뒀으면, 그는 조선반도 전부가 전화에 휩싸여도 결코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원균은 의아스러울 정도로 충성심이 강했던 이순신과는 달리 철저하게 이기적이었으며, 또한 현명해서 지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 

그의 정치력은 죽은 후에도 무서운 힘을 발휘해서 결국 1등 공신 자리를 따냈다. 늘 지기만 하던 원균이었으니, 미리 뛰어난 권모술수로 질투쟁이 선조를 잘 구슬려 놓지 않았다면, 절대 불가능했다. 하다못해 보통 사람만 되었어도 이순신을 경질하거나 원균을 중용하진 않는다. 그러나, 선조는 보통 이하의 인간 쓰레기였고, 원균을 이를 잘 이용했다. 그저 왕에게 충성할 줄 밖에 몰랐던 이순신에 비해 얼마나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난가?



만약 이순신에게 원균의 반만한 통찰력, 결단력(모함은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게다가 늘 지던 놈이 늘 이기는 사람을 모함한다는 것이 어지간히 치밀하고 결단력이 강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사람 보는 눈이 있었다면, 우선 칼을 거꾸로 들고 선조부터 베어넘겼으리라. 그리고, 자기가 왕이 되어 조선을 새로 재건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순신에게는 그런 통찰력과 결단력이 없었고, 멍청하게 충성만 하다가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죽었다. 이를 볼 때, 원균이 얼마나 뛰어난 장수였는지 알 만하다. 전쟁은 군사적 능력만으로 하는 거 아니다. 잘 싸우고도 정치가들에 의해 방해받고 숙청당한 장수 역사 속에 얼마든지 있다. 눈부신 정치력이야말로 진짜 장수의 재질이다, 

만약, 원균이 칠천량에서 죽지만 않았더라면, 그 뛰어난 권모술수로 이순신의 공을 또다시 다 빼앗아 갔으리라. 그리하여 광화문 앞에는 원균 동상이 섰으리라. 모두 원균을 찬양하라.



출처 : http://ulanbatu.cafe24.com/zeroboard/zboard.php?
id=imjin&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원균&select_arrange=hit&desc=desc&no=42


역사 게시판이 너무 심각한 것 같아서 유머(?)글을 퍼왔습니다. 

임진왜란 방면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김경진님의 사이트(warfog.net)에 있는 나름의 고전 유물이죠.


PS1 : 역사 게시판 때문에 오유하기 시작했는데....안생기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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