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폈어요 결혼전에
몰랐으니결혼했어요
결혼후에 알았죠.
근데 제가 바람핀 대상이였어요ㅋㅋㅋ 반전이였죠.
암튼 둘을 만날때 아니 정확히 셋.
남편이 폰을 바꿔서 그전폰을 집에 둬서
다 봤네요. 카톡 문자 그런거
근데 대단하네요 이남자.
그동안 회식한다고 가족식사한다고
그게 다 여친만나려고ㅋㅋ
저만날때도 회식에 가족모임ㅋㅋ
저도 불쌍하고 그여자도 불쌍하고
아 여자가 둘이였는데
한명은 열흘에 한번만나고 여자가 결혼하자고
조르니까 헤어졌더라구요 카톡차단하고
나머지 한명은 저랑 많이겹쳤어요
옷사주고 가방사주고 밥사주고 간식사주고
전 그여자가 구질구질한 전여친인줄알았거든요
둘사이 아니 여자둘 다 지금은 끝났는데
더 황당한건 저 여자들 거의 오년만났어요
그사이에 소개팅 겁나 많이 했더라구요
거의 백번한듯 주변엔 여친없는척ㅋㅋㅋ
저도 그렇게 소개팅한거고ㅋㅋㅋ
저만나고 소개팅했는지는 알길이없어요
기가막히게 저만나고 나서 지금폰으로 바꿔서 알수가없어요ㅠ
암튼 구질구질한 전여친인줄알았던
죄없는 그여친한텐 차도 사주려고했더라구요
그리고 직장을 춘천에 잡으라고 저희는 분당사람이구요. ㅋ 둘다 결혼해서 만나려했던걸까요?
기도차고 그냥 혼자 다 알고 남편을 보는데 웃겨요
그냥 말한마디하마디 다 거짓말같고
어제는 자기는 애낳아도 너랑만 놀고 너한테만 집중할거라는데 속으로 웃기고있네 이러는 제자신을 봤네요
또 사랑해~~ 하는데 속으로 웃기네 .. 이러고있고
그냥 니가 멀하든 난 다 그저 웃긴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참
신동엽이 마녀사냥에서 여자친구가 바람피는데 아직좋다는 사연에서 그냥 만나고 실리나 찾으라고
나도 그렇게살아야하나
대충 장단맞춰주다 내할일 똑바로하고
그냥 그러다 또 바람나면 위자료받고 이혼해야하나..
싶고 어제는 우리 애는 내년에 갖자고 말하는 남편한테 애는 갖기싫다했어요 키울자신없다고..
원래 결혼도 애도 싫어하던 남자였어요
연애는 오지게 많이했던것같구요
그런 사람이 애낳으면 독박육아될것같고
애까지낳으면 바람피면 난 애 혼자키워야하고
별 생각이 다드니까 애낳기싫더라구요
아 혼자 머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주절주절 썼네요
어떻게 살지? 싶네요
이혼이 쉽진않구요
아 진짜 ㅠ 혼인신고 왜해가지고ㅠ
남편이 연말정산받는다고 혼인신고 해야한다고
해서 했는데 그땐 몰랐거든요
세상에 이세상 가장 정직한 척은 다하더니 정말
그지같아서..
저한테 바람피면 안된다 죽일거다 하더니ㅋㅋㅋ
본인이 바람대장ㅋㅋㅋ
아놔 빡이친다 ..
아 진짜 돈몇푼 아끼려고 혼인신고를 하다니
이래서 살아보고 하는건가봅니다..
주절주절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