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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건 참 어렵네요.
게시물ID : gomin_1582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NkZ
추천 : 0
조회수 : 15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24 20:50:20
파견직으로 입사해서 2년 채우고, 전환 어렵대서 이직을 하려고 했습니다.

헌데...
겨우 2년 일한 경력을 가지고
어디에 가려고 해도

또 지겨운 파견직 외에는 갈 데가 만만치가 않네요.

그래요 마음 비우면 쉬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100, 130만원... 이런거
근데 나이는 먹고 2년 마다 이러는거 참 지겨운 노릇입니다.

파견직 하면서 실제 파견회사에 주는 돈 내역을 우연히 봤습니다.

허허... 거기선 나도 연봉이 2000이 넘어가는데...

실제론 저축 50하고, 보험금 10에 교통 통신비 10, 엄마 용돈 10하면 여윳돈도 없는 신세인데 말이죠.

엄마가 오늘 말하더군요, 넌 걱정도 없냐고.
밝고, 밥 잘먹고 대체 걱정을 하기는 하는거냐고.

그러게요. 

왜 그게 되나 모르겠네요. 
여전히 입은 빙글빙글 웃고, 밥도 잘 먹어지고.

엄마. 

나 근데 아직 마지막 월급날도 안됬고, 퇴직금도 나오기도 전인데
너무 그러지 마요. 
나도 걱정되는데 어쩌겠어요.

사람들은 파견직이래도 그럴듯한 대기업 이름에, 영어쓰는 이 일 대단한줄 아나봐요.
시집은 언제 가냐고 묻네요.

그러게요. 언제가나.

그런데 지금 내가 누굴 사랑하면
결혼도 생각할 나이잖아요.

사람하는 사람에게 내가 너무 빈 몸이면
미안해질 것같아 그래서 누굴 못 좋아하겠어요.

소개팅 선 뭐 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가는데 될 리가 없죠.

시집가고 좋은 직장 얻을 수도 있겠죠.
근데

그냥 지금은 나한테 잘살라고 재촉하기보다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해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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