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의 연애를 한번 해봤고
그때 솔직히 좀 지치긴 했어요
그래서 휴식기도 가졌고요. 지금은 전남친이 그립지도 않고 나름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저랑 안맞았을 뿐이죠
 
이젠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제가 매번! 항상! 썸 단계에서 관계를 정리한다는 거에요
사실 대쉬하는 이성은 꽤 많고
다들 멋지고 괜찮은 분이셨는데
제가 한두달이면 금방 질려한다고 해야하나, 실망한다고 해야하나
계속 썸단계에서 관계를 정리해버려요.  

 '아 이런 면이 있으면 사귈때 힘들거야'
하는 점이 보이면 거기서 끝낸다고 해야하나...
엄청 사소한 점들 있잖아요

아? 술 좋아하나보네? 그럼 패스. (알콜중독자기미가 보인다거나 하는것도 아니고 평범한 수준인데도) 
아? 주변에 여사친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어? 차가 외제차잖아(그럼 내가 학생이라 부담스러워서 패스)
어? 나보다 학년이 낮네. 
친구들한테 입이 엄청 거치네..
       
등등의 이유요
제가 백마탄 왕자님을 바란다거나 완벽한 남자를 원하는건 전혀 아니거든요
근데 연애에 있어서 어느 순간부터 방어적으로 변하게 된 것 같아요
왜 이러는 걸까요ㅠㅠ
어떻게 해야 이런 자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