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조언해 주신 분에 첨가하여 하나 더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협동조합들이 있죠.
농협 / 신협 / 새마을금고 등등이 있습니다.
농협과 신협은 1997년 IMF 사태가 터졌을 때 공적자금이 투입되어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신협은 제가 상황을 잘 몰라서 생략.. 을 하겠구요
농협의 경우에는 현재 농협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로 나눠져있죠 신경분리가 되어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경제지주와 금융지주를 가지고 있고요.
금융지주(NH은행, NH손보, NH생명, NH투자증권 기타등등)가 돈을 거의 90%이상 벌어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다만, 신경분리를 무리하게 진행함에 따라 12조에 가까운 자본이 필요했었는데요
이중 5조를 정부가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농협금융채권 발행 등 자체자금을 통해 조달하기로 합니다.
현재 정부는 도로공사 지분 줄테니까 땡치자 그리고 우리가 농협금융채권 이자도 2022년까지 대납해주자나~
이런 상황이지만 농협중앙회는 도로공사에서 배당도 짠데 그거가지고 뭐해~ 안해~
그래서 뭐 정부주도 현물출자는 잘 안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인은 새마을금고인데 농협이 점점 길어진다는...
어쨎든 현재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채권을 발행한 상태고 2022년까지 정부가 이자는 대납해 주지만
그 이후 돌아오는 원금과 이자는 모두 농협중앙회가 갚아야 합니다.
그래서 농협금융지주들이 버는 돈을 족족 배당해 가고 있죠.
찾아보시면 금방 나오겠지만 금융지주사들 배당성향은 거의 80%에 육박을 합니다.
순익이 100원이 나오면 80원을 배당한다는 뜻이죠. 올해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알파로 그냥 쓰는건데 NH투자증권이 올해 당기순이익이 최고로 나올 겁니다. 올해 증권업들 금리떨어져서 채권평가익도 좋았고
거래금액도 늘어났고 홈플러스 등 IB사업도 잘되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됬죠. 현재 우선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행이자율개념)
7%이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증권업 자체가 수익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몰라도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농협금융회 입장에서 보면 배당을 최대한 가져가려고 하겠죵.
2022년까지 채권같은 개념으로 볼수도 있겠죠.. 아니면 올해 한번 받아보고 배당락에서 주가 회복하면 털고나오는 것도(?)
여튼 요약하자면 농협은 중앙회 신경분리로 인한 비용때문에 농협금융채권이 발행된 상태에서 갚아야할 부채가 엄청나다는 겁니다.
만약 Bail-in을 해야 할 정도로 국내 메이져 은행들이 상태가 안좋으면 NH농협이라고 멀쩡할리 없겠죠.. 뭐 최악의 상황에 대한 가정입니다.
반면 새마을 금고는 단 한번도 공적자금을 받지 않은 협동조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산규모나 안정성 측면도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고요.
다들 아시는 예금자 보호법에 5,000만원은 예금보험공사에서 해주는거죵
새마을금고는 예금보험공사가 5,000만원을 지급하는게 아니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5,000만원을 보호해 줍니다.
그런데 지역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다릅니다.
편하게 보면 지역 협동조합(지역새마을금고)는 독자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보시면 되고 이것을 중앙회에서 관리한다고 보시면 되겠어용
그래서 새마을 금고 중앙회가 신의 직장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헤헤 가고싶다)
우체국에 비해서 금리도 좋죠(물론 지역새마을금고마다 금리는 다르며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금리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기타 비과세 혜택 등 찾아보면 꿀잼인거 많이 있으니 한번 새마을 금고도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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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마을 금고와 아무 이해관계가 없으며 농협과 신협에게 아무 악감정이 없습니다.
단순히 금융업종 종사자로서 눈팅만 하다가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금융업종 종사자지만 은행, 협동조합 종사자도 아닙니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