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요일 점심 차려먹기 귀찮아서 누가 준 미군 전투식량을 먹어볼까해요.
MRE 메뉴 2번은 치킨 파히타입니다
파히타 : 양파,고추,닭고기 또는 쇠고기 따위를 조리해 또띠아(?)로 싸서 먹는 멕시코 요리
라고 네이버님께서 말씀하시네요.
말만들어도 아주 맛있을거 같죠????????? 전투식량에서 멕시코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포장을 뜯어보면 뭐가 엄청 많습니다.
메인메뉴,사이드 메뉴,또띠아,치즈소스,브라우니,모카 카푸치노,레몬에이드,껌,견과류,발열팩이 있습니다.
..
이게 발열팩인가 보네요.. 발열팩을 처음 사용해봐서 하다가 터질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검정선만큼 물을 넣으면 (생각보다 물이 정말정말 조금 들어가네요)
엄청 엄청 뜨거워 집니다..
메인메뉴를 박스에 집어넣고 물을 넣지않은 발열팩을 같이 넣은 후 물을 집어 넣어야하는데
저는 바보같이 꺼낸후에 물넣고 메인메뉴와 발열팩을 넣으려니까 뜨거워서 도저히 못집어넣었습니다.
물을 넣는순간, 김이 엄청 나옵니다..... 또 혼자 터질까봐 무서워서 방문닫고 조금씩 봤네요..
박스에 같이 안넣고 하니 뜨뜨미지근 합니다.. 하지만 전 전투상황이 아니기에
전자렌지로 ㄱㄱㄱㄱㄱ
맛은 고기처럼 질감이 있어야하는데 .... 갈아버린 닭고기로 네모 형태만 만들어 놓은거처럼
씹으면 흐트러집니다 .
식감도 이상해요 녹말로 농도 맞춰놓은거처럼 질척.ㅠㅠㅠㅠㅠㅠ
사진이 참 이상하게 나왔네요
으깬 콩입니다
사진이 이상한만큼 맛도 이상합니다 ㅜㅠㅠㅠ
위에 메인메뉴인 치킨과 사이드 메뉴인 으깬콩을 같이 싸먹는 또띠아 인가봅니다.
껍질을 까보니 우리가 흔히 먹는 또띠아와 똑같습니다.
맛있어요!!!!!!!!!!!! 또디아만 먹어봤는데 쫄깃쫄깃하고 시중에서 먹는 또띠아와 같습니다.
멕시칸음식을 먹는것처럼 치킨과 으깬콩(눈꼽만큼)을 또띠아에 싸먹습니다.
먹으면서 뒤적뒤적하다 발견한 할라피뇨를 곁들인 치즈소스인가보네요 .
치킨과 치즈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제가 생각한 치즈소스는 이게 아닌데.......
자꾸 맛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이번 전투식량에서 제일 기대했던 브라우니!
브라우니는 정말 시중 빵집 브라우니와 비교해도 맛있습니다.
제가 직접 베이킹했던 브라우니보다 맛있어요!
쫀득쫀득하고 초콜렛도 씹히고 좋습니다
후식으로 모카카푸치노와 레몬에이드와 자일리톨같은 껌이 들어있습니다.
작은 봉지를 먼저 까보니... 물티슈와 티슈가 있네요.
다먹고 닦으라는건가요? 아니면 이걸 먼저 개봉해서 손닦고 먹었어야하나요? ㅠㅠ
모
모카 카푸치노를 뜨거운물에 타먹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카페에서 먹는 모카는 아니지만,
약간 스틱형 다방커피 같은 느낌입니다.
전투식량 중에서 유일하게 전부 먹었던게 모카 카푸치노입니다
껌은 첫 맛은 분명 자일리톨인데 두세번 씹으니 그냥 고무 씹는것처럼 질겅질겅 씹어지네요
마지막으로 레몬에이드 입니다.
레몬에이드는 우리 어렸을때 실비아인가? 노란색 케이스에 비타민처럼 들어있는거!!!
그거 섞어 먹는 맛입니다. 별로예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상큼한 레몬에이드로 입가심하고 싶었는데
더 입이 텁텁해졌습니다
처음으로 전투 식량(미군전투식량이지만)을 먹어본 총평 :
아무리 귀찮아도 라면 끓여먹으로 가야겠습니다. ^^
한봉지 더 있는데 도저히 먹어볼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PS. 이거 다먹으면 1200칼로리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