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예 의학과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도합 11년 드디어 전문의 시험까지 끝났습니다.
정말 본과 1학년 일주일 내리 밤새면서 마지막 시험 시벽.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내가 이 길을 왜 택하나 후회하던 때.
본과 2학년 해부학 실습 시험 전날, 시간이 늦어 그 큰 실습실에서 혼자 카데바(시체)를 뒤적 뒤적 거린 일.
본과 3학년 때 친구들은 이미 다 방학하고 있을 때 이어지는 수업에 혼자 미쳐 여행을 가버린 일
정말 다시는 겪고 싶지 않던 레지던트 1년차.
처음 수술 집도 하던 날.
처음으로 사람의 죽음을 목격한 날.
나로 인해 죽을 사람 살린 날.
이제는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교수님들께서도 축하해주시고
이제 한동안은 시험 걱정은 안해도 될 거 같습니다.
둘째 탄생에, 와이프도 이번에 같이 전문의 합격하고
행복한 연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