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 친구인데 1~2주일에 한번은 그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밥 해주는 거 먹고 가끔 밖에 놀러 가고 하는 사이에요
멀어져야지 하고 생각하면 또 어느새 그 아이를 찾고 있어요
요새 고등학교 이래로 미친듯이 공부 했는데 오늘도 만나서 제가 막 어리광 부리고 내일 같이 목욕탕도 가네요
연인은 바라지도 않고 친구가 저한테 하는 말,행동 중 나와 같은 마음인 건 하나도 없는 걸 아는데 자꾸 기대하게 되네요
안 만나면 안 만나는 만큼 생각해버리고 만나면 만나는 대로 고백이 목구멍에서 넘실거리고
처음에는 남자들한테 많이 데여서 그런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좋아하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그 친구한테는 연애세포가 말라서 연애감정이 없어졌다고 하고 거짓말하고 있어요
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아!!!!! 여기서 초성이라도 말하고 싶어요 ㅠㅠ
사랑한다는 말로도 부족한 ㅁㄹ야 앞으로도 내가 티 안낼게 가끔 같이 있을 수 있는 걸로 만족할게 그러니깐 눈치채기 전에 얼른 이 사랑 끝낼게 혹시 알아차려도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줘 죽어도 고백은 안할테니 너나 나 둘 중 한명이 남친이라도 생기면 좋을텐데 나한테는 널 대신할 사람이 없을 거 같아 그냥 너랑 사랑하는 헛된 상상으로 끝낼게 시간이 좀 더 지나서 너를 향한 사랑이 빛바라길 너를 향해 수백번 속으로 외친 고백이 끝나길 오늘 새벽도 나는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