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참 낯선 일을 겪어서 글 올려봐요.
어제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 공짜 미술관 관람 하려고
종로에서 광화문쪽으로 열심히 나다녔어요.
그런데 의경들이 참 바글바글하더라구요. 곳곳 인도의 삼분의 이를 길막하고 서 있으면서요.
그래도 뭐 열심히 무시하면서 갤러리 찾아다녔는데..
광화문에서 대림미술관 가던 중에 길막하던 의경들이 갑자기 제 앞을 둘러싸면서 못가게 막드라구요.
그래서 제가 뭐지 하고 쳐다보니 맨 앞의 의경이 어디 가시냐고 압박질문??? 하는데 순간 멍~~
일단 갤러리 간다고 답 했는데, 어디 갤러리 가냐고 다시 꼬치꼬치 캐묻길래 좀 짜증나서
뭐하러 물으시냐고 여기 지나가는 사람들 다 길 막으시면서 묻는거냐고 반문했더니
혹시 시위참가자 일까봐 묻는거라네요.
....???? 불법 시위 참가자면 불법 시위할 때 현행범으로 잡으면 되는거지
불심검문식으로 아무나 다 길 막으면서 행선지 묻는게 요즘 의경 트렌드인가요?
게다가 원하는 대답 나올 때까지 길도 안 비켜주고!!
거진 스무명 단위로 있던 의경 단체가 길 못가게 둘러싸면서 어디 가냐고 물을 때 진심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네요.
여자 하나 빙 에워싸면서 압박질문이라니.. 무섭더라구요.
광화문쪽 갤러리 몇 번 안다녔지만 의경들에게 이런 일 당한 건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 게다가 사복? 같은 옷 입고 혼자서 돌아다니면서 카메라로 사람들 얼굴 찍는 아저씨들이 상상 외로 많아서 당황.
법 쪽을 잘 몰라서 궁금한데.. 이거 이래도 되는거예요? 길 못가게 막으면서 불심검문하거나 길 지나가는 사람 얼굴 채증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