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뒤가 바로 작은 산이라서 새들이 종종 저희집 베란다에 와서 놀고가는데요
엄마가 밖에 도자기에 물 받아놓고 키우는 식물 뭐라하지 히야신스? 물푸레? 옥잠??? 무슨 그런 식물을 키우다가 겨우내 방치 -> 동사했는데
되게 아파보이는 까치가 그걸 와서 깨작깨작 먹고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집 근처에 까치가 몇마리 살긴 하는데 까치가 갈수록 번식하기도 힘든데다가
요즘에 까마귀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영역을 다 차지하는 바람에 몇마리는 싸우다가 다친거같아요. 개체수도 조금씩 줄고있고요.
그중 한마리가 어제 썩은 식물을 먹던 까치인거같은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깃털 뜯긴 자국이나 상처자국도 좀 있었고
무튼 사람이 와도 쉽게 안도망가고 기력이 많이 약해보였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까치를 좋아했는데 다른 새들이랑 싸우다 그렇게 다친거 보니까
요즘 까치가 아무리 유해동물이라 하지만 그 까치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ㅅ;
까치가 잡식성이라 아무거나 다 잘먹는다고는 하지만 상처 있고 좀 기력이 약한 까치에게 뭘 줘야할까요?
곡식이나 과일같은거 조금씩 잘라서 내일 아침 저희집 오는시간에 베란다에 놔둘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까치에게 좋은 음식 없을까요?
까마귀는 참고로 저희집에 안와요 저번에 창문에 똥 갈기고 가는바람에 엄마한테 호되게 혼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