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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사이트입니다.
게시물ID : favor_1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레이어
추천 : 4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0 11:14:06
인디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무료로 들을수 있는 사이트에요
결제하면 MP3파일로 다운로드도 가능하구요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좋은노래 정말 많아요~
http://blay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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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011231520082550126


"음악만 먹고 사는 인디밴드에 '경제적 능력' 주고 싶다" (건설경제 2010-11-24 )언론보도 2010/11/25 17:33
"음악만 먹고 사는 인디밴드에 '경제적 능력' 주고 싶다"
[News & People] 황룡 사이러스 대표 
 

촉망받던 대표적 인디 원맨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이 지난 6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목숨을 다해 그의 아까운 재능이 오래 빛을 발하지 못한 점도 아쉬움을 샀지만, 무엇보다 그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인터넷 세상이 시끄러웠다. 특히 디지털음악 유통구조의 불균형 문제가 부각됐다. 인터넷 음원사이트에서 음원 한 곡을 내려받는 데 소비자는 보통 500원 정도를 지불하지만 이 중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심지어 한 사이트에서는 음원료를 사이버머니로 지불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누리꾼들 사이에 더욱 논란이 됐다. 비록 해당 사이트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음원료 배분이 창작자들이 돈을 벌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그래서 ‘숨겨진 음악 찾기’라는 콘셉트로 인디음악가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그가 더욱 눈에 띈다. ㈜사이러스를 이끌고 있는 황룡(26) 대표다.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 블레이어(www.blayer.co.kr)는 음원을 올린 창작자에게 수익의 70%를 돌려주고 있다. “인디밴드가 음악만을 전업으로 삼고 몰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그의 열의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먼저 블레이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블레이어는 한국 최초의 저작권 직접관리 서비스(Copyright Direct Management)를 제공한다. 음악 저작권자가 직접 자신의 음원을 관리하고 선택하여 퍼블리싱할 수 있다. 기업체 광고음악이나 영화 속 사운드트랙으로 음원 제공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한편 공연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 추구를 가능케 했다. 지금까지 인디뮤지션들은 음악활동만 해왔을 뿐 자신의 권리를 찾는 법을 잘 알지 못했다. 블레이어가 그들의 손과 발이 돼 정당한 권리 추구를 돕는 구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아티스트가 자신의 곡을 계속 업데이트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곡을 쉽게 제공하고 홍보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블레이어에 접속만 하면 다양하고 차별화한 인디음악을 원없이 들을 수 있다. 블로그와 트위터 등에 링크할 수도 있게 했다.”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인디음악을 즐겨 듣기는 했지만 사업을 시작할 만큼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전공이 경영학이다 보니 ‘파괴적 혁신’의 개념(신생 기업이 기존 선두 기업보다 빠른 혁신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존 기업을 추월하고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획득)을 도입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기는 했다. 군대생활을 하며 인디음악을 듣던 중 문득 ‘인디음악에 이런 혁신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디음악에 대한 문제들이 기존 음악사업시스템 자체로는 해결될 것 같지 않아 ‘그 시스템에 변화를 주고 혁신을 시도하자’고 다짐하게 됐고, 2003년 전역하면서 바로 창업했다. 사이러스라는 회사명에도 ‘시스템 레볼루션 어스(System Revolution Us)’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작한 이후 블레이어를 알리기까지 고초가 컸을 것 같다.

“솔직히 처음엔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어려울 줄 몰랐다(웃음). 무엇보다 인디뮤지션들을 확보하기 위해 그들을 설득하는 게 일차적 문제였다. 닿아 있던 끈이 없어서 발로 뛰며 그들을 찾아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실력 있는 밴드라는 확신이 들면 그 뮤지션이 군에 입대한 상태여도 면회까지 가서 블레이어를 알릴 정도였다. 그렇게 하나하나 인맥을 쌓아 현재 100여 명의 인디뮤지션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젠 그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인정받는 뮤지션들을 내게 직접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아 섭외는 한결 수월해졌다.”

-현재 인디음악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많은가.

“현재 블레이어에선 100여 명의 아티스트들 곡을 제공하고 있는데 매월 50만 곡 이상이 플레이되고 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비즈니스모델로서 블레이어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소셜미디어매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광고규모는 작아진 반면 채널은 매우 다양해졌다. 광고 집행액이 낮아지면 음악에 대한 비용 지출도 낮아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대중가수들의 음악보단 인디뮤지션의 음악이 훨씬 적합하지 않겠나. 그리고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광고ㆍ영화 등의 영상에 어울릴 만한 음악을 찾기 위해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획일화한 대중음악보단 각기 개성이 다른 인디음악이 최적이다. 실제 그런 니즈가 늘고 있고 광고나 단편영화 등에 블레이어의 인디뮤지션들 음악이 사용된 경우도 많다. 현재도 더 많은 인디뮤지션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블레이어 전엔 상황이 어땠을지 궁금한데.

“인디뮤지션들 중엔 상업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과거엔 기업체 등에서 음악 사용에 대한 문의가 오면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재산인 음악을 대가 없이 무료 사용을 허락한 경우도 많았다. 아니면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부르거나…(웃음). 이제 블레이어가 그 가운데 서서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확보해 주고 있다. 뮤지션들은 정당한 수익을 얻고 있고, 또 그 수익을 통해 창작에 지속적으로 몰두해 음악의 질을 높일 수 있게끔 단초를 제공했다고 본다.”

-인디뮤지션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홍보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있을 듯싶다.

“인디음악과 대중음악을 ‘질적 차이’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취향의 차이일 뿐 질적 차이는 크지 않다고 본다. 인디콘텐츠 자원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아 힘을 발휘하지 못할 뿐이다. 그런 까닭에 난 ‘아티스트가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를 늘 외치고 있다. 그래서 오는 27일 컬처 포트락파티를 연다. 인디뮤지션, 미술ㆍ사진 작가, 영화감독 등이 모여 서로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끔 품앗이하는 자리다. 자본 투입이 아닌 사람들의 재능을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 파티를 이어가려고 한다. 이번 파티에선 아티스트 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완성된 뮤직비디오 상영, 인대밴드 공연, 그리고 저작권과 관련한 나의 짧은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어떤 거창한 포부가 있는 것은 아니고 늘 시작할 때와 같은 마음이다. 인디뮤지션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올바른 음원 유통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기존의 획일화한 저작권관리모델에서 벗어나 저작권자가 유통방식과 채널을 직접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디지털음악 콘텐츠산업을 이끌어가겠다. 회사명처럼 내가 생각한 비즈니스모델이 사회에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변화여도 좋고 내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완성되지 못해도 상관없다. 다만 변화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글=홍연정기자 hong@ 사진=안윤수기자 ay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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