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느님이 얼마나 맛있는데, 항상 옳으신 그분을,
남의 집 꼬마들은 없어서 못먹는다는 그 맛있는걸! 왜 안먹는지..
주면 어거지로 먹긴 하는데 신나서 달려들질 않아요..
고기반찬 해줘도 김치랑만 밥먹는 이상한 녀석들......... ㅠ_ㅠ
그리하야.. 덜 씹어도 되는 백주부의 함박스테이크 도전~
전 본방 사수가 안되는 사람이라 인터넷에서 검색해 만들었습니다..
돼지고기 약 500g, 소고기 약 500g (1:1비율)
(단골 정육점에 가서 백주부 함박스테이크 할건데
제일 저렴한 부위로 쓰면 된다더라구요.. 했더니 방송 된지 좀 됐는데 왜 이제 왔냐고 ㅋㅋㅋ
소고기는 우둔, 돼지고기는 등심으로 골라 갈아주셨던것 같아요
동네 정육점들 먹여살려주시는 백주부님 >_< )
양파 2개,당근 1개, 다진마늘
빵가루, 소금, 후추, 간장, 케찹, 설탕, 식초, 식용유 (버터)
양파는 물이 생기지 않게 볶아 써야 한대서
양파 하나를 촵촵 썰어 버터 두른 팬에 후추 뿌려 볶아줬어요
갈색이 날 때 까지 볶아줬는데.. 볶아 놓으니 겁나 쪼끔 -_-;;
당근도 빼먹었고;;;
양파 반개와 당근을 추가로 썰어 볶고..
양파가 식는 동안..
저희 집에 빵가루 따위가 있을리 없고!
한컵 쓰자고 한봉지를 사면 남은건 결국 유통기한을 채우고 버리게 될 것 같아
식빵 두장을 살살 비벼 빵가루를 만들어 줍니다..
소고기 + 돼지고기 + 볶아놓은 양파, 당근
케찹 1컵 + 간장 반컵 + 다진마늘 두 큰스푼
설탕 2스푼 + 소금 1티스푼 + 후추 1/2 티스푼 + 식초 3스푼
빵가루는.. 1컵 넣으랬는데
식빵 2장 가루낸 양이 1 + 1/3컵정도 되길래 모두 사용했어요
골고루 섞어 던져가며 치대주고
당구공 크기로 떼어내 빚으면 10개가 나온댔는데 저는 11개가 나왔..
당구장을 안 다녀봤으니까요!! -_-v
무른 상태에서 넣으면 동그랗게, 가운덴 움푹하게 모양 잡은게 의미가 없을것 같아서
쟁반 - 종이 호일 위에 얹어 큰 비닐 씌워 냉동실에 넣어뒀다 2-3개씩 소분해 뒀어요..
소스는 위에서 남은 양파 반개를 채썰어 버터에 볶다
간장 2스푼 + 케찹 2스푼 + 설탕 2스푼 + 물 1/2컵 + 식초 약간..
적당히 졸아들 때 까지 보글보글 끓여줬어요..
(볶을 때 편으로 썰어 냉동해둔 마늘도 추가 했어요)
버터 + 식용유 두른 팬에 조심스럽게 빚어놓은 함박스테이크를 올려 약불에서 익히다가
중간중간 들춰보며 익힌건데 뒤집어보니 타있고 -_-;;;;;;
간장 + 케찹때문일거에요.. 그츄?
물 반컵 부어 물이 졸아들 때 까지 익혀줬어요..
큰 접시에 4개 올려 두개는 계란후라이, 두개는 치즈를 얹었는데..
아몰랑.. 이게 뭐야..
플레이팅따위 개나 줘버려..!!! ㅠ_ㅠ
계란후라이는... 엄.. 설거지 해둔 다른 후라이팬 꺼내 쓰기 싫어서
스테이크 구운 팬 키친타올로 대충 닦아내고 만들었더니 저모양이네요;;;
그러나 딸한테 가열차게 까였고,
아들의 반응도 시큰둥 해서 오늘도 실패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랑은 맛있다고 했는데... 맛있지만..
어떤 블로그엔 간장을 1컵 넣으라고 되어 있었지만
만능간장이 짰던걸 생각해 1/2컵만 넣고
빵가루를 레시피보다 조금 더 넣었음에도 좀 짜더라구요..
고기 양념 하실 때 간장, 소금 양 조절하셔서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