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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민심이 요동치고 있음. 완전 잼나요
게시물ID : elect413_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내라맑은물
추천 : 0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09 12:05:10
난공불락, 강남민심 움직이나?

선거구 획정과 여당에 대한 염증이 주요변수로 작용
 
4·13 총선 선거전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요동치면서 여야 각 후보들도 막바지 표심잡기에 고심하고 있다. 그중 전통적으로 여당의 강력한 텃밭으로 여겨져 온 강남구의 경우 전반적인 여당의 우세속에서도 조용한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어 살펴본다.
 
강남구의 후보현황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의 공천결과는 이종구(강남갑), 김종훈(강남을), 이은재(강남병) 등 비박계 인사들이 친박계를 누르고 경선에서 대거 승리하면서 전현직 의원들이 포진한 라인업이다. 더민주당은 김성곤(강남갑), 전현희(강남을), 전원근(강남병) 등 4선의 야당 중진을 비롯하여 지역을 다져온 인물들로 배치했다.
 
강남갑의 경우 새누리당 이종구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강남갑에서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더민주는 이 후보에 대적할 상대로 호남기득권을 내려놓은 중량감있는 김성곤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강남을의 경우 새누리당은 김종훈 후보가 재선을 위해서 뛰고 있다. FTA협상의 주역으로 알려졌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평가는 어떨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더민주는 강남을에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현희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강남병에 새누리당은 이은재 전 비례대표 의원을 여성우선 추천으로 공천했으며, 더민주에서는 전원근 교수를 공천해서 각각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데 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구의 선거구는 기존의 갑·을에서 갑·을·병 3곳으로 나뉘었다. 삼성·도곡·대치동을 묶은 강남병이 새로 생겨난 것이다. 도곡동과 삼성동이 빠져나간 강남갑과 대치동이 빠져나간 강남을에는 기존의 여당 일변도의 성향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강남을의 경우 좀 더 두드러지는데 야당성향이 있는 개포·일원·수서·세곡동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얻은 득표율을 동별로 모은 뒤 20대 총선에서 획정된 각 선거구별로 재합산한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대 더민주의 평균 지지율은 각각 강남갑 61.1% 대 38.5%, 강남병 62.3% 대 37.2%로 나타났다. 강남을은 더욱 좁혀져서 54% 대 45%로 격차가 크지 않다.
 
여기에다 여당의 공천과정에 염증을 느낀 기존의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이 감지되고 있어서 향후 강남구 갑·을·병의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이 과거와 같이 천편일률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강남구의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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