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타쇼핑몰에서
매일 고르기만 거의 1년째
도대체 어떤 모델이 제일 멋있고
좋은 소리가 나며
게다가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일까....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결정이 쉬웠을 리가 없다.
"Hell Yeah!!!!"
맘같아서는 좋아하는 제임스의 ESP James Hetfield SNAKEBYTE 를
사고싶었으나
가격이 5~6백...너무 비합리적이다...
그럼
예전에 쫀득거리고 말랑말랑한 클린톤 소리 한번 듣고 반했던 펜더는 어떨까?
멋지다...
근데..내 취향인 Thrash Metal 을 펜더로 하기엔 너무 안 어울리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역시나 비싼브랜드 펜더를 마치 내가 거부하듯 리스트에서 뺐다.
지금 쓰고 있는 Ibanez RG4ex1
이 모델은 수퍼스트렛이니
이번엔 레스폴로 가는 건 어때? 하고 방향을 돌려봤다.
레스폴 뮤지션 누가있더라...
아..역시 레스폴 간지..
그래 레스폴 함 가보자 하고 가격을 보니.......
흠....통과
그럼
저가형의 레스폴중에
저가형이지만 좋은걸?로 찾아보았다.
그래서 고른것이 LTD!!!!
좋아하는 ESP의 하위브랜드의 LTD의 레스폴 모델
(사진협찬 : 스쿨뮤직)
EC-1000 모델 되시겠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 이었고
오랜 고민끝에 제일 맘에 드는 색깔과 모양 그리고 EMG 픽업까지
갖춘 무광택 블랙간지 LTD EC-1000.
드디어 마음을 잡은 날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갔다!!!!! (스쿨뮤직 송도매장)
"EC-1000보러왔습니다"
마치 그 모델에 대해 아주 잘 아는 양 들어가자마자 주문...ㅎㅎ
앰프에 연결해서 쳐봤다.
오 이 모델 생각보다 좋다!!!
드라이브 걸었더니 좌악 길게 뻗어나가는게 시원시원하고
클린톤도 또롱또롱하니 괜찮았으며
가볍고, 바디도 아주 날씬하고
무광바디라 고급진 느낌을 주기까지...
좋네~를 연발하며
치던 중.......
눈앞에 이쁜 기타가 하나 걸려있네.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붉은 색의 body의 레스폴형 ESP.
그러고보니 ESP 기타만 인터넷으로 주구장창 봐왔으면서
정작 쳐본적이 없었다.
한번 쳐봐야겠다.
"저 ESP 모델좀 쳐봐도 될까요?"
조심스레 건네진 기타에 잭을 끼우고 딱!!!! 쳐본순간!!!
헐...
왜.
왜..
같은 EMG 픽업인데,
소리가 달라?
드라이브를 걸었더니 좌~~~~아~~~~악~~~~ 기~~~일 ~~게~~~에 더 시원시원하였고
클린톤도 또롱또롱에 살짝 참기름을 바른듯한 부드러움까지..
육중하고도 이쁜 메탈기타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순식간에 LTD가 제자리로 가있었고,
난 계속 ESP만 치고 있었다....
그리고
내지갑에서는 카드가 나오고...
무이자..3개월...
집에와서 정신차리니
내방에 얘가 나랑 같이 있다.ㅎㅎㅎ
ESP E-II ECLIPSE QM
마호가니 바디
픽업은 넥 포지션에 EMG 60 이 브릿지쪽엔 EMG 81
GOTOH 락킹 헤드머신
로즈우드 핑거보드
기존에 나의 IBANEZ RG4ex1으로 여러 커버곡을 해오면서 가장 큰 불편했던 점이
Tuning의 불안한 점이었다.
행여나 Tuning이 낮은 곡들을 쳐보고자 하면 튜닝하는데만 30분이 걸릴 정도로
귀찮음을 주었는데,
기타를 바꾸고 나서 가장 먼저 쳐본 곡이 슬레이어의 "Season in the Abyss"
로 곡에 맞게 튜닝을 낮추는데 30초도 안걸리고 안정적이다.
(참 당연한 건데, 기존 내 기타가 너무 안좋았나 보다 ㅜㅜ)
아 그리고 처음 레스폴형 바디를 쳐보는거라 그런지
왼손의 힘은 좀 더 필요하다. 하이플랫을 치기는 비교적 쉽지않고,
기존에 090 게이지 아이바네즈에 익숙해져 있던 왼손이
기타 처음 배우던 때처럼 한 일주일은 아파왔다.
지금은 구입한지 대략 석달 지났고,
아주 익숙해져있다.
결론
LTD 사러갔다 ESP 사왔다.
장점
너무 좋다.
단점
더 사모으고 싶어진다.
그럼 첨부터 Gibson 갈 걸 그랬나?
http://blog.naver.com/megatd/220490976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