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콘서트를 갔다 오는데 지하철이 끊겼다며 도와달라고 하길래 그날 바쁜데도 불구하고 친구를 위해서 지도앱 뒤져가며 버스노선을 찾아주었습니다. 친구가 프린터가 고장났다며 프린트좀 해달라길래 해준적도 꽤나 있어요. 둘다 고맙단말 한마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이번엔 그 친구랑 같이 어디를 가기로 해서, 날짜도 잡았고 그날 일정도 다 뺐는데 갑자기 다음달에 가자고 합니다. 저는 쿨하게 오케이 해줬는데 또 고맙단말 하나 없네요.. 이것말고도 제가 도움준적이 꽤나 많은것 같은데, 친구한테 고맙단말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아님 저를 친구 이하로 생각하는 걸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가자고 하는데는 다 가줬는데 제가 어디 놀러가자고 하면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한번도 간적이 없던것도 생각나네요.. 전 나름 친한친구고 믿음직해서 좋은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닌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