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퇴근한 샤워후 옷을 갈아입고
찬거리를 사러가자는 어머니 말씀에 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다리수술하시고 제 부축받으면서 절뚝거리며
장을 보러갔고 삼십분이 걸렸습니다.
집으로 오는길 저희 아파트단지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것을 보았고 어머니와 "아파트에 불났나봐- 어디야?"하며
집으로 걸어왔습니다.
이윽고 일층에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에 도착했고 사람들한테
"어디서 불났데요?" 물어보니 "150x호래요"
"예? 거기 우리집인데"
이렇게해서 소방차 관리차량에 들어가 이것저것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소방관이 오셔서 불 다 껏다고 하더군요.
집에 올라가서 보니까 베란다에서 시작된 불이 안방으로
번졌는데 가전제품이며 뭐며 싹 물대포에 쓸게 못되더군요
그때 룰루가 생각나서 소방관에게 강아지 못보셨냐고
물어봤어요.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시신이라도 찾아서 묻어주려고 했는데 안보인다고해서
쓰레기들 치우면서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욕실에 욕실 변기밑에 공간에 하얀털 다 그을려서
거기서 바들바들떨고있는거에요 ㅜ
그뒤로 룰루에게 너무 정이가는거에요
불쌍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