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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자존감.
게시물ID : gomin_1566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Nob
추천 : 1
조회수 : 44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2/21 18:44:00
또 그랬다. 올해에만 사람만 다르고 벌써 몇번째 같은 패턴인지.

몇달동안 카톡하고 만나고 밥먹고 걸었다.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그녀는 아직은 이르다고 했다.
하지만 끝은 똑같았다.

몇주간 그녀의 카톡이 점점 뜸해지고.
말이 억지로 이어지는 느낌을 떨쳐버릴수가 없다.

내가 삼일간 선톡을 안보냈다. 역시 연락은 없다.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걸까?
내가 매력이 없는걸까?
나는 그녀를 착한사람이라 좋아했는데. 
착해서 받아주기만  한걸까.
착해서 거절을 못한걸까. 아니면 그냥 그걸 딱 그만큼 즐기는 어장이었을까.

내 자존감은 떨어질곳 없이 계속 떨어져만 간다. 내 자신이 초라해져간다.

누군가를 좋아할때 내자신을 져버리고 다 퍼주는게 잘못된걸까.
하지만 그것만이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방식인데.

아프다. 긁어모아서 그녀에게 나를 주는 그 행동들이. 아무것도 돌아오지않는 일방적인 구애가.

더이상 기쁜일이 없다. 행복해보겠다는 희망은 다 짖밢혔다.  물론 연애를 시작하고서도 계속 타협의 연속이지만. 그 근처도 못가보는 내가 참 초라하다.

언젠가는 다시 노력하고 싶겠지. 하지만 그게 지금은 아닌것같다.

지금은 그냥 누구 품에 안겨 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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