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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욕좀해주세요 정신차리라고 비수꽃는말좀 상처되는말좀 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566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Jla
추천 : 1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2/21 17:03:22
저는 여대생이구요 다이어트 강박증이 있어요.

 어렸을적부터 초등학생때부터 다이어트강박증이 있었어요. 어렸을때 살집이있었던것도 아닌데, 초등학교때부터 늘 살찐다고 안먹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대요

그래도 원래는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될정도는 아니였는데 대학교 입학후에 크게아파서 10키로정도 살이 확찌고 나서부터 심해지기시작한거같아요.

방학이오면 살을 빼는게 당연해지기시작했어요 그이후로부터, 공부를 안하고 방학때 한게없어도 다이어트를 성공하면 그 방학은 알차게 보낸거에요. 아무리 공부열심히하고 즐겁게 보내도 살이빼지못한 방학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방학인거죠 저한테는.

이번년도 여름방학때는 이상하게 안먹는게 잘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9-10키로를 뺐어요 한달만에. 전 제가 식이요법을 독하게한거라 생각했는데 거식증에 걸린거더라구요. 

밥을 안먹었거든요 밥먹는걸 혐오했어요 그냥그때는 살안찌려고 발버둥치는건줄알았는데 밥 한공기먹을바에는 두부한모를 먹겠다 이런생각으로요. 

 집에 빵이나 과자가 쌓여있어도 한번도 안쳐다본거같아요 가끔은 너무안먹다보니 배고플때도 있었는데 거울을보면 아직도 돼지같고 더빼야될거같더라구요 전신거울 한번보면 생각이 뚝 떨어져요 44키로를 찍었을때도 42키로를 찍었을때도요 

하루에 500-600칼로리를 먹었던거같아요 아예안먹진않았는데 밀가루 탄수화물 먹는걸 격하게 혐오했고 단백질도 살찔까봐 가끔 힘들때 두부먹고그랬지 사과하나에 요플레하나 이렇게먹고산거같아요 거의 

격하게 안먹고살다가 개강 2-3주전이되니까 아 요요오면 어쩌지 두렵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먹는건 최소한으로 먹는거를 계속 유지하면서 운동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하루에 삼십분씩 근력운동하던게 다음주가되니 한시간이되고, 그다음주가되니 두시간이되고, 좀더지나니 하루에두번씩 두시간씩 근력운동을 하게되고, 또 지나니 하루두시간근력운동에 한시간씩 걷는걸하다가 

개강을하고나서는 집 8정거장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걸어오고, 새벽에 운동못한거 몰아서하다가 새벽 3-4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학교갔다가 다시 집올때 중간에 내려서 걸어오고 새벽에 운동하고 자고 이상황을 반복했던거 같아요

개강후엔 친구들이 억지로 밥을먹여서 하루에 한끼 점심에만 밥조금먹고 하루종일 아무것도안먹었는데, 하도안먹다보니까 점심에 밥세숟갈먹어도 배불러서 죽겠더라구요 

그래서 다행이도 41키로까지 친구들이 밥을먹여서 찌웠는데 41키로에서 1이 2로 바뀌면 미친듯이 걸어다니고 운동했던거같아요. 심지어 그렇게 운동하는게 부족하다 느껴져서 헬스도끊고 2-3시간씩 헬스에서 운동도하고

진짜 그때 미쳤다고 느낀게 헬스에서 인바디측정했을때 체지방이 반올림해서 8.0kg나왔거든요? 정말 속으로 와 나진짜 돼지새끼다 42에 8kg가 지방이라니 으 이렇게 생각했는데 트레이너분이 지방이너무적다고 살좀찌셔야겠어요 하는말듣고 아 이게 많은건 아닌가보다 생각할수있었어요

주변에서 도와주고 이래저래해서 43-44키로까지쪄서 유지하다가 44-45까지 올랐는데, 그때부터 폭식증이 오기시작했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강박이 있었다고 했었는데 어렸을때부터 먹고싶어도 참고 참고 몇년동안 참고 했던게 이번에 심하게 안먹고 거식증에 걸렸다가 다시 밥을먹기시작하게되면서 몇년동안 참았던게 다터져버렸나봐요. 그 참았던 스트레스들이, 먹고싶었던 욕망들이요 

하루에 4000칼로리먹었어요 매일, 지금도요 4달째에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안먹고 근력운동을 미친듯이해서그런지 몇십키로 찌지는 않았는데 48-49에서 왔다갔다하네요 많이먹으면 50까지. 

사람이 참 웃기고 간사한게 거식증걸렸을땐 이럴줄알았으먄 그렇게 안먹는짓을 하지않았을텐데 하고 후회했던게, 폭식증오고 다시찌니까 아 거식증다시걸리고싶다. 그때가 행복했었어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무섭죠 진짜

정신병자같은데 지금도그래요. 우울증와서 우울증약도먹고 맨날 먹고 억지로 토하려고하고 살찔까봐 잠도안자고 앉아서자고 위염에 식도염에 응급실 실려가는건 흔한일이고 정신과치료도 받고 해서 좀 나아지나싶더니 다시 폭식하네요 요즘

처음에는 폭식하고나면 죽고싶고 아 살찌면어떡해 했는데 이제는 그냥 아 빼야되는데 찌면안되는데 하면서 계속먹어요 아직은 48-49지만 이대로면 곧 50을 넘는건 시간문제겠죠

이제 겨울방학이라 다시 살을빼자! 했는데 폭식증에서조차 벗어나질 못하고있네요 삼일이 아니라 하루도 못버텨요. 저는 무슨말이 듣고싶은걸까요. 솔직하게말하자면 그만 처먹어 돼지야 다시살이나빼 살찐거안보여? 그만먹어 니몸좀봐 살좀빼 라는 말을 듣고싶은거겠죠 듣고 충격받아서 다시 살빼게

다시 거식증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폭식증 끊고 살빼고싶어요 다시. 다이어트는 이제 저한테 그냥 삶의 일부같이 느껴지는걸요. 이렇게 생각하고 살면안되는거 아는데.. 못버리겠어요 뭐가 문젤까요 저는 

 그냥 생각하는거 자체가 글러먹은거같죠? 거식증에 다시 걸렸으면 좋겠다니.. 전 무슨말을 들어야 정신을 차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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