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다행이도 41키로까지 친구들이 밥을먹여서 찌웠는데 41키로에서 1이 2로 바뀌면 미친듯이 걸어다니고 운동했던거같아요. 심지어 그렇게 운동하는게 부족하다 느껴져서 헬스도끊고 2-3시간씩 헬스에서 운동도하고
진짜 그때 미쳤다고 느낀게 헬스에서 인바디측정했을때 체지방이 반올림해서 8.0kg나왔거든요? 정말 속으로 와 나진짜 돼지새끼다 42에 8kg가 지방이라니 으 이렇게 생각했는데 트레이너분이 지방이너무적다고 살좀찌셔야겠어요 하는말듣고 아 이게 많은건 아닌가보다 생각할수있었어요
주변에서 도와주고 이래저래해서 43-44키로까지쪄서 유지하다가 44-45까지 올랐는데, 그때부터 폭식증이 오기시작했어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강박이 있었다고 했었는데 어렸을때부터 먹고싶어도 참고 참고 몇년동안 참고 했던게 이번에 심하게 안먹고 거식증에 걸렸다가 다시 밥을먹기시작하게되면서 몇년동안 참았던게 다터져버렸나봐요. 그 참았던 스트레스들이, 먹고싶었던 욕망들이요
사람이 참 웃기고 간사한게 거식증걸렸을땐 이럴줄알았으먄 그렇게 안먹는짓을 하지않았을텐데 하고 후회했던게, 폭식증오고 다시찌니까 아 거식증다시걸리고싶다. 그때가 행복했었어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요 무섭죠 진짜
정신병자같은데 지금도그래요. 우울증와서 우울증약도먹고 맨날 먹고 억지로 토하려고하고 살찔까봐 잠도안자고 앉아서자고 위염에 식도염에 응급실 실려가는건 흔한일이고 정신과치료도 받고 해서 좀 나아지나싶더니 다시 폭식하네요 요즘
처음에는 폭식하고나면 죽고싶고 아 살찌면어떡해 했는데 이제는 그냥 아 빼야되는데 찌면안되는데 하면서 계속먹어요 아직은 48-49지만 이대로면 곧 50을 넘는건 시간문제겠죠
이제 겨울방학이라 다시 살을빼자! 했는데 폭식증에서조차 벗어나질 못하고있네요 삼일이 아니라 하루도 못버텨요. 저는 무슨말이 듣고싶은걸까요. 솔직하게말하자면 그만 처먹어 돼지야 다시살이나빼 살찐거안보여? 그만먹어 니몸좀봐 살좀빼 라는 말을 듣고싶은거겠죠 듣고 충격받아서 다시 살빼게
다시 거식증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폭식증 끊고 살빼고싶어요 다시. 다이어트는 이제 저한테 그냥 삶의 일부같이 느껴지는걸요. 이렇게 생각하고 살면안되는거 아는데.. 못버리겠어요 뭐가 문젤까요 저는
그냥 생각하는거 자체가 글러먹은거같죠? 거식증에 다시 걸렸으면 좋겠다니.. 전 무슨말을 들어야 정신을 차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