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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4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르르르부르★
추천 : 2
조회수 : 195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4/14 11:34:49
[칼있으마(나):안냐세요, ^^*]
[여자:네.. 안녕하세요.]
[칼있으마(나):기운이 없으시군요,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여자:.....세탁기 보셨죠?]
[칼있으마(나):네! 그런데 암것두 없더라고요. 악취 빼곤...]
나는 여자가 손톱이 있었다는 말을 하면
무서워 할것 같아서 그 얘기는 뺐다.
[여자:그 외에는 없었나요?]
[칼있으마(나):그것 밖에는...]
[칼있으마(나):혹시 머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여자는 <상대방이 글을 입력하고 있습니다>
라는 메세지를 뜨게 한후에
<도착 시각:8:20>
이라는 것을 남겼다.
이건.. 무언가를 썼다가 다시 지웠다는
말이다.
[여자:빨리... 빨리 약수터로 가보세요!]
[칼있으마(나):네에? 약수터요-_-?]
[여자:어서요!!]
나는 갑작스레 약수터로 가보라는 여자의 말에
뭔가에 홀린듯 피씨방에서 서둘리 나왔다.
약수터로 가보니 동욱이가 땀을 흘리며 다가왔다.
"성준아... 어디가?"
"어, 우..운동하러!!"
얼떨결에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그...그래? 그럼 나는 먼저 집으로 갈게.."
동욱이는 아픈 사람처럼
집으로 돌아갔다.
"흠.. 근데 약수터에 왔는데 뭘 어쩌란 말이지?"
그때 ......
슥- 슥- 슥-
갑자기 내 앞에 발자국이 찍혔다.
아무도 가지 않았는데..
발자국만이 슥슥 갈뿐이다.
"이걸.. 따라가면 뭔가를 알지도 몰라..."
나는 의문을 버리고
발자국을 따라갔다.
"헉-헉-"
얼마나 걸었는지 숨이 가빠왔다.
그때 발자국이 멈추었다.
발자국은 큰 느티나무의 옆에서 멈추었다.
금방.... 파서 다시 덮어놓은...
그런 느낌이 났다.
"설마.. 설마!!"
나는 불안해 하며 손으로 미친듯이 땅을 팠다.
그. 리. 고.
"아아아악!!!!!"
땅 속에는..
동욱이의 옛 여자친구.....
지은이의 시체가 있었다...
"우....우웨엑!!!"
나는 나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옆에 토하고 말았다.
형상이 너무 끔찍했던 것이다.
얼마를 썩었는지...
피부는 너덜너덜하고 심한 악취가 났다.
내가 세탁기에서 맡은 그 냄새...
얼굴은 뼈와 근육이 드러날
정도로 썩었고 구더기가 기어다기고 있었다.
더이상 여기에 있다가는
몸속의 모든것을 뱉어버릴 것 같아서
경찰에게 전화를 하러 가려고
엉덩방아를 찧은 채로
뒤로 스슥 갔다.
-툭-
".................여기서....뭐해......?"
동욱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반가워서 고개를 돌리니
삽....삽을 들고 있었다.
"도....동욱아.. 설마... 니...니가?"
"큭큭. 들켜버렸네...?"
동욱이는 우습다는 듯 한손에는
삽을 들고 한손으로는 입을
가렸다. 그리고 이내 손을 떼면서 말했다.
"내가 설명해주지... 2년전에 내 여자친구가 실종됬었다고 했지? 산으로 놀러갔다가...
후후.. 거기서 나는 지은이와 헤어지려고 했어.. 그런데 여자란 정말 집념이 강한 동물
이더군.... 날 놓아주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할수없이 지은이를 죽.였.지. 마침
고장난 세탁기가 있기에 거기에 시체를 넣었고. 그리고 2년정도 ... 거기서 살았나? 큭큭..
난 너무 착해. 죽어서까지 살 집을 마련해 주고...."
동욱이의 말은 너무 잔인했다.
사랑했던 여자친구를 매정하게 죽여버리고...
저런 말을 할수있다니...
"집에서 곰팡이 냄새가 났던건 세탁기 속의 지은이가 부폐되 가면서 나는 냄새였고. 아,참!
니가 청소를 할때 내가 싫다고 했던건.. 청소를 하다가 당연히 고장난 세탁기를 버리러
갈거 아냐? 쓰레기를 버리면서... 그러니까 내가 말렸던 거지. 나는 니가 피씨방에 간 다음
세탁기에 있던 지은이를 꺼내.. 집으로 끌고 와서 봉지에 넣었어. 뭐, 그때 그 년의
썩은 피가 문지방에 묻었던 거겠지. 자, 궁금한거 또 있어? 크큭..."
동욱이는 사람이 아니었다.
저게... 나랑 같이 동거한...
그 정동욱 이란 말인가..
잠깐. 그렇다면...
그 세탁기 안에 있던 손톱은....?
"니..니가 세탁기에 넣었을때 지은이는....죽었잖아?"
"그래,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거지?"
그....그런데...
손톱으로... 나가려고..
긁었단...거야...?
집안에 머리카락이 있던 건....?
"흠, 그렇다면 이제 .... 죽어줘야 겠어, 민성준."
그러면서 삽을 들며...
날 향해 다가왔다.
저벅.. 저벅..
"오....오지마!!!"
동욱이는.. 날 죽이고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미소를 띄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때였다.
덥썩-
지은이의 시체가....
움직였다.
썩은 입으로 동욱이의 다리를 물었다.
"악!! 뭐하는 짓이.....헉!!!"
동욱이도 내가 물었다고
생각했는데 다리를 보니...
죽은 그녀가 자신의 다리를 물고 있었다는 것을
알자 어이없어 했다.
"큭. 이 년이 죽어서까지 날 괴롭히겠다..?"
하고 날 향했던 삽을 그녀의 머리로
갔다대더니....
푹-푹!!
머리를 사정없이 찍었다.
그녀의 머리에선
뇌가 나오고 썩은 피가 삽에 묻었으며
이상한.... 회색깔을 무언가도
흘렀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조차
못느끼는 듯 동욱이의 다리를
놓지 않았다.
"익- 이거 안놔?!!"
그는 그녀의 입을 삽으로 찍었고
마침내 다리를 뺄수 있었다.
그러나 어디서 그렇게 힘이 났는지....
살점이 떨어져 그녀의 입에
들어갔다.
"으읏....이... 미친년....!!!!"
동욱이는 눈에서 파란 불이
일더니 그녀를 역시나 삽으로
내려쳤다.
퍽!! 퍽!!
그때 ....
스사사사사삭.....
흙속에서 무언가가 나왔다.
그건 그녀의 손이었다.
손은 땅을 짚고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을 찍는 동욱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가...같이...가...자....자기..야..."
그리고 그녀는....
동욱이를 밀어버림과 함께
벼랑으로 떨어졌다...
"네?! 시체가 하나밖에 없다구요?"
그런 말도 안되는....
분명히 둘이서 같이 자살했는데..
"남자분 한구 밖에는 없더군요."
의사는 내게 말했다.
그럼...
지은이의...
그녀의 시체는...
도대체 어디로
갔다는 것인가......
아직도 의문이다.
다만 내가 알아낸건
아마도 나와 대화했던 그녀는
지은이가 아닐까 싶다.
나에게 동욱이가 한
만행을 가르켜주려고...
대화한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믿기는 싫지만...
집안에 있던 그 머리는...
지은이가.....
동욱이를 찾으며...
돌아다닌건
아니었을까...?
[출처]잔혹소녀의 공포체험
[글쓴이]¿모긴모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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