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청년인데요
사귄지는 한 달 좀 넘었습니다

제 생애 처음 여자친구이다 보니까 좀 혼란스럽기도하고 서툴기도하고 뭐가뭔지 모르겠어요

궁금한게 있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ㅠ

첫번째로 보통 일주일에 얼마나 만나나요?

전 여자친구하고 일주일에 적어도 2번은 만나는데 그 친구는 자꾸 더 만나고 싶어해요

저도 많이 만나면 좋긴좋은데 일이 늦게 끝날때가 많아서 좀 힘이 들어요

게다가 여자친구가 학생이라 거의 밥은 제가 사는데 전 모은돈이 많지 않아요 ㅠ

그렇다고 집에 부모님이 계서서 막상 초대할수도 없네요.. 

다음으로 그 친구가 말로 표현을 많이 하길 바래요

제가 원래 과묵한 성격이라서 말하는거 잘 못하고 싫어해요

저도 이해는 해요..
말 안하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다는거 그건 아는데 꼭 자주 표현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 카톡도 시도때도 없이 와요

전 예전부터 지켜온 생활습관이 있는데.. 한번 카톡하면 1시간은 기본으로 넘기니까 힘들어요..

저 취미생활도 많아서 운동도 해야되고 기타도 연습해야하고 스페인어도 배우고 있고 읽을 책도 많고 글도 쓰고 등등 평소 하는 일이 많은데 자꾸 폰만 붙들고 사는 느낌이에요..

보통 여자들이 말 많이 하는건 알고 저도 함께 대화하는거 좋은데.. 나도 내 자유시간이 있는건데 ㅠ

그리고 저 원래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성격인데 제가 "나 이제 자러가"라고 하면 "자긴 나보다 잠이 더 좋은가봐"하고 삐져버려요.. 아 진짜 내일 출근하려면 5시에 일어나야 되는데 왜 12시 넘어서까지 톡해야 하는지 모겠어요.. 

사람이 좋아하는 표현을 꼭 말로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보통 얼마나 여친과 대화하나요? 

마지막으로.. 그 친구가 스킨쉽을 좋아해요

손잡고 허그하는건 좋은데 키스까지는 아직 맘 준비가 안돼있었어요

근데 자꾸 해주길 바라는 눈치였고 어쩌다 몇일전 했는데 전 너무 진도가 빠르다고 생각해요

보통 한 달 만났는데 첫키스를 하나요?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 전까지 같이 자고싶다는 식으로 암시(?)를 줘요..

전 아직 준비가 안됐다구요..

나도 남자인데 좋긴 좋지만 한 달 만났고 제가 보기에는 아직 사랑이 무르익은 것도 아닌데..

게다가 전 결혼하기 전까지는 참고 싶었다구요..

모르겠어요

그냥 확 하고 싶기도 하지만 왠지 그 친구에게 실수하는 느낌도 들고..

한달 만나고 관계를 갖는거 빠른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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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솔로였을 때가 그립네요..

내 자유가 빼았긴 느낌이야 ㅠㅠ

그래도 옆에 누군가 있다는 게 참 좋고 그 친구하고 험께하는게 좋아요..

모든 여자친구 사귀는 남자들 대부분이 그런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