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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10만원짜리 아르바이트
게시물ID :
humorbest_15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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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일당10만원
추천 :
34
조회수 :
6607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1/20 12:50:11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1/20 09:11:46
[뉴스데스크] ● 앵커: 어젯밤부터 서울 한국은행 앞에 긴 노숙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담요에 텐트까지 준비한 시민들, 사흘 뒤부터 발행되는 새 지폐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김지경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별관 앞. 수십 명의 사람들이 상자를 깔고 이불을 덮은 채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텐트까지 등장했습니다. ● 최은하: 물도 준비하고 코펠도 준비하고 라면도 준비하고. 여기서 월요일 아침까지 버티려고요. ● 기자: 갑자기 나타난 노숙행렬에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합니다. 알고 보니 앞으로 사흘 뒤 나오는 새 만 원권 지폐와 천 원권 지폐를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새 지폐 가운데 빠른 일련호일수록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어젯밤 11시에 자리를 잡은 화폐수집가가 1등입니다. ● 1번 대기자: 투자가치라기보다 내가 제일 먼저 받았다는 그것, 기쁨은 뭐로 말할 수가 없죠. ● 기자: 기념품으로 갖는다며 친척 15명이 한꺼번에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 33번 대기자: 자녀, 아들, 오빠네 애들, 조카들 다 있어요. ● 기자: 방학을 이용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 김성현(26번 대기자): 우선은 2교대로 근무를 하고요. 12시간씩 교대로 하고 일당은 약 하루에 10여 만 원 정도 되고요. ● 기자: 한국은행도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며 건물 밖에서 밤을 새는 사람들을 위해 생수통을 내놓았습니다. ● 이용선 화폐수급팀장: 전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5000원 권 새로 발행할 때는 당일 날 8시 반쯤에 모였던 걸로 생각됩니다. ● 기자: 한국은행은 월요일 오전부터 한 사람당 새로 나온 1만 원권과 1000원권 100장씩을 교환해 줄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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