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뒷북 사태 보면서 웃음만 나는데요;;
그게 그럴만 합니다. 단순하게 여자를 보고 대놓고 좋아서 저러는게 아니라서요.
아재들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한때 엄청나게 찍었거나, 아직도 찍고 있거나, 사진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근데 사진찍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1. 첨에 카메라를 산다. (왠지 으쓱으쓱함. 카메라 들면 나도 사진작가된 기분)
2. 근데 암만 찍어도 뭔가 어색함.. 사진도 갤러리 등에서 본것과 좀 다름.
3. 장비가 문제라고 생각하게 됨... 그래서 잘찍는 사람들처럼 고가 카메라, 렌즈, 악세사리 등에 관심을 두게 됨.
4. 장비가 다 갖춰지면... 뭔가 막 찍으러 다님. 근데 찍을게 생각보단 별로 없음... 그래서 젤 쉽고 잼난 주변의 여자들 사진을 찍게됨.
5. 주변 여자들 다 찍고, 출력해서 주고 그러다보니 주변 여자들 찍어줄 사람도 남아나질 않음.
6. 미학을 추구하다 보니 아름답고, 이쁜 피사체에 집착함...
7. 풍경, 에세이, 일상, 가족 등 사진을 찍어보지만 역시 사람을 찍는것 만큼 잼나고 쉬운 일이 없음. 근데 남자 찍어보니 영 어색함.
8. 피사체(아름다운 여자)를 찾다 찾다 결국 모터쇼나 카메라전시회 같은데 이쁜 언니들 모델 잔뜩하니까 가서 찍게됨.
9. 역시 신이 만든 가장 훌륭한 피사체는 사람(그것도 여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냥 미학에 심취하는 사람이 많음.
10. 그러다보니 이곳저곳에서 보이는 여자사진을 보면 뭔가 평가도 해보고 싶고, 저런 샷이 어떤지도 궁금하고, 모델(그 자체)에 자꾸 눈길이 감.
혹시 남친 사귀게 되시면... 사진 찍는다고 하면 말리세요. 지나는 ㅊㅈ들이 죄다 피사체로 보입니다.
전직 장비병 환자로서... 진정한 사진 고수는 똑딱이 카메라 하나 가지고도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사진으로 담아서 잘 표현하는 사람이란걸 돈만 잔뜩 날린뒤에 알게 되더라구요. 역시 피사체가 좋아야 함... 기승전피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