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 무서워서 잠이 오질않네요

괜찮은 4년제 공대 재학중인데

대학와서 탱자탱자 놀기 바빳습니다

알바하고 술먹고 놀고 군대다녀와서도 

아직 정신도 못차리고 수업안가기도 다반사구요

오늘 문뜩 졸업은 할수있겟지 하고 학점하고 졸업정보하고 이것저것 뒤적거리면서 찾아봤는데

여태까지 보기 싫어서 덮어놧던 저의 과거와 성적

모든걸 하나씩 들춰 볼수록 지금 처해진 현실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돌파구도 찾았고 앞으로의 세부적인 계획들을 하나씩 세워나가보니 

당장 지금도 이러고 있을시간이 없더라구요

여태까지 뭐했지란 후회보다

부모님께 불효할거라는 두려움 보다

눈앞에 보여지는 현실들이 너무 무서워서

잠도못자겟습니다.

이런적 처음이에요 수능전날 만화책보고 놀때도 이런기분은 아니었는데

주변에 누구하나 고민을 털어놓을수 있는 사람도 없는것과

앞으로 온전히 혼자 헤쳐나가야할 미래가 너무 무섭고 무겁게 저를 짓누릅니다.

당장 내일부터 기말고산데 잠도 못자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