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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핵노답 후임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발암)
게시물ID : gomin_15599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Rqa
추천 : 0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5/12/07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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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도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그것도 내년 4월 30일에 졸업하는 왕고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역은 저랑 같이 들어온 동기를 포함해 총 10명의 사회복무요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건 제일 밑의 두명, 막내 두명의 이야기입니다.
 
이 둘(편의상 A랑 B라고 칭함)만 생각하면 열불이 나서 음슴체로 씀.
 
※강조한 것을 읽을 시 발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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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건.
 
A랑 B가 들어온지 한 한달? 쯤 됐을 때 일임.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나하고 동기하고 교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음.
 
(내가 근무를 하는 역은 주간-야간조 교대 근무임)
 
그때 주간조로 B가 나왔고 9시에 교대하기 위해 대기하면서 직원분들이랑 수다 떨고 있었음.
 
그런데 직원분들 중 주임님 한분이 A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함.
 
며칠 전 A가 출근 도중에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은 뒤 10시에 출근하고 다시 병원에 간다는 이유로 4시에 간 적이 있었음.
 
(사회복무요원들의 근무시간은 아침 9시 - 저녁 6시, 저녁 6시 - 아침 9시임)
 
주임님은 아침에 병원간건 그렇다 치고 퇴근 이게 말이되냐 등등의 이야기를 했음
 
그렇다고 면전에서 '아닌데요? 근무 잘하고 빠릿빠릿한데요?'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동기랑 같이 '네, 뭐 그렇죠'하며 듣는 척만 했음.
 
그런데 퇴근하고 A한테서 카톡이 왔음.
 
이하는 나랑 A의 대화임
 
 
A:형
 
나:왜?
 
A:욕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나: 뭔 욕?
 
A:제 욕했다면서요.
 
나:누가 그러디?
 
A:제가 거짓말치는걸로 보여요?
 
나:뭔 소리야 내가 아니라 주임님이 널 깠지
 
A:형도 하긴 했다는 거잖아요?
 
나: 야, 그럼 그렇다고 주임님 앞에서 '어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하냐?
 
A:제 상황 정확히 모르죠? 형은 모르면 가만히 있으면 되잖아요.
 
나:(어이 털려서 말문 막힘) 그래,내가 모르는데도 아는척 해서 미안하다
 
A:저 지금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거든요? 거짓말 치는 거 하나도 없고
 
A: 주사도 빨리 맞으려고 열기 전부터 앞에서 대기해서 빨리 맞고 택시타고 가는 중이였어요.
 
A:제가 언제 일 귀찮아서 대충하거나 게을러하는 것도 없고 지각도 한번 안하고
 
A: 최대한 피해 안가려고 안과도 취고하고 계속 형들에게 죄송하다고 그러는데 너무하지 않아요?
 
나: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아서 그때 상황 설명함)
 
A: 끄덕인 것만 했다고요? 장담 할 수 있어요?
 
나: 그럼 동기 불러서 물어보던가.
 
A: 동기 형이 나올 필욘 없고요.
 
(중략)
 
와.....지금 카톡 읽으면서 쓰는데도 분노가 치밈.
 
교대를 했던 B가 대화를 엿듣고 A에게 보낸 거임.
 
이때는 중간에 나이 좀 있던 형이 중재를 해줘서 그런대로 넘어 갔는데 ....
 
 
 
 
 
 
두번째 사건
 
 
이번 달10일에 같이 근무하셨던 부역장님 한 분의 퇴임식이 있음.
 
그래서 그냥 보내드리긴 뭐해서 사회복무요원들끼리 돈 만원정도 모아서 뭐라도 해드리기로 함.
 
그런데 A가 이 이야기 나오자마자
 
A:형 저 돈 없어요.
 
나:(돈은 나도 없다 새1끼야)
 
누구는 돈 많은 갑부인줄 아나봄ㅋㅋㅋㅋ
 
어쨌든 그날은 참고 뭐 사드릴지 고민하다
 
오늘 아침에 목도리를 사주기로 결정을 했음
 
그래서 아침 9시 쯤에 단톡방에 '목도리 선물할 테니까 만원씩 보내주세요'하고 올렸음.
 
그리고 한 1시쯤, B에게서 카톡이 왔음
 
그때 자고 있어서 7시에 B에게 카톡을 보냈음
 
나: 어 왜?
 
B:목도리랑 장갑 살 거에요?
 
사실 장갑도 사려고 했는데 두개 같이 사기엔 좀 부담스러워서 목도리만 사기로 결졍했었음.
 
나: 아니 목도리만... 두개 같이 사면 좀 많이 비쌀것 같아서 목도리만 사려고.
 
B: 아 목도리가 얼만데요?
 
나:7~8만원?(사실 내가 사는게 아니라 어머니 도움으로 살 계획이라 대충 이야기함)
 
B: ㅇㅇ 네
 
하고 연락이 끊김.
 
문제는 8시에 날아온 A의 카톡임.
 
A: 형 목도리 어디꺼 사는데 무슨 9만원 짜리 목도리를 사요? 명품이에요? 목도리 하나가 그정도기엔 너무 비싸지 않아요?
 
A: 사고 영수증 보여주세요.영수증 처리는 기본인거 알죠?
 
A:목도리 하나에 9만원은 너무 비싸지 않아요? 내년 겨울이면 안 쓸텐데, 차라리 화장품 같은거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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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말 이렇게 싸가지 없고 개념 밥 말아먹은 후임은 처음봅니다.
 
제가 근무태도도 좋다고는 말 못한다지만 이렇게 후임에게 무시당해야합니까?
 
 
 
출처 카톡을 글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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