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쯤 여름에 있었던 일이예요 친구 두명이랑 같이 살았었는데 여름이다 보니까 밤에는 밖이 더 쉬원해서 친구 한명이랑 저랑 바람 쐬러 자주 나갔었어요 그 날도 바람쐬러 나갔어요 길 가에 차 들이 쭈욱 세워져있었는데 무심코 5M 전 쯤부터 승용차 한대를 계속 보면서 걸어가는데 점점 가까워수록 차 안에 사람같은 모습이 보이는거예요 근데 제가 시력이 안좋아서 아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뭔지 볼려고 천천히 걸으면서 차 옆으로 지나가는데 보조석에 누가 앉아있는거예요 '이 늦은 시간에 차 안에서 뭐하지?' 생각을 했는데 뭔가 이상한거예요 늦은시간에 차 안에 있을수도 있지만 운전석도 아니고 보조석에 앉아있는게.. 몇초 안되는 그 짧은 시간에 막 이런저런 생각이 다 났어요 진짜 지금생각해도 몇초사이에 그 많은 생각했던게 신기함; 아무튼 그 사람같은 걸 보면서 천천히 걸었어요 차에서 1M정도 떨어졌나? 그때까지도 뒤로 돌아보면서 까지 계속 봤는데 갑자기;; 보조석에 앉아있던 사람같은 그 모습이 뚜두두두두두 빠르게 뒷자석으로 와서 차 뒤에 유리에 붙어서 저를 쳐다봄.. 운전석이랑 보조석 사이에 있는 공간아시죠? 그 쪽으로 해서 뒷자석까지 뚜두두두.. 한번 상상해보세요ㅠㅠ 사람이면 그 작은 공간으로 뒷자석까지 그렇게 빠르게 올려면 끼일텐데 분명; 전 그걸보고 친구한테 얘기해줄려다가 그냥 얘기안했어요 겁이많아서 얘기했다간 주저앉아서 못 걸을까봐..ㅠ.ㅠ 암튼 혼자 무서워하면서 친구한테 집에 가자고 얘기하고 집에 들어가는길에 슈퍼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절 냄새같은 향 이런냄새였는데 너무 심하게 나길래 냄새 나는쪽으로 보니까 아래 위로 까만색 옷을 입은 아줌마가 계셨어요 뭐 점집 같은곳에 계시는구나 생각하고 (그 동네가 유난히 점집이 많았음) 암튼 뭐 사고 계산하고 슈퍼에서 나올려고 하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계속 저를 쳐다보는거예요 무서워서 친구랑 슈퍼에서 나와서 빠르게 걸었는데 (길이 약간 오르막길) 한 10M 정도 가서 뒤돌아서 슈퍼보니까 그 아줌마가 슈퍼앞에 길 중간에서 계속 저희쪽을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계속 보면서 걸었음.. 근데 코너 꺾을때까지 계속 우리 쳐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