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끓이고 있었다 면과 오뎅 햄 등등이 있었다 mhh가 내 앞에 내 왼쪽편엔 kh가 있었다 그외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각자 그릇에 똑같이 덜어줬는데 kh가 햄하고 오뎅하고 바꿔먹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그러다 그애한텐 왠지 양이 적어보여 내 그릇에 담긴 라면도 좀 나눠줬다 주고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양이 적냐며 물어보자 hh이 당연히 양이 적다길래 내 몫의 일부를 더 덜어주었다
동아리 사람들과 오후 약속이 있었나보다 나는 왠지 술에 취한 상태로 그 자리에 갔다 비틀비틀 걸으며 길목에서 말하고 있는 신입생들에게 죄송한데 좀 지나갈게요 하고선 또 다시 비틀대며 강당과 비슷한 곳으로 들어갔다 길다란 의자가 놓여있었고 동기들이 앉아있는 곳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있었고 어딜 앉아야 할까 고민했다 wej와 hl이 같은 라인에 앉아있어서 그 옆에 앉으려고 했지만 앉을 수 없었다 이미 내 자리가 될 수 없었다 sj가 그 자리에 앉으려 했고 나는 뒤로 밀려났다 뒤자리에 앉아 조금 어지러운 것을 달래고 있는데 lj선배가 내 옆에 앉았다 너무 가깝게 앉아 덥다고 했더니 내가 뚱뚱해서 그렇게 말한거냐며 떨어지길래 팔목을 잡고 아니라고 해명했다
꿈에서 깨고나니 신기했다 꿈에서도 술에 취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구나 비틀비틀 걷고 내 몸이 약간 멍한 느낌에 열도 조금 오르는 것 같고 좋은건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있지만 숙취가 없다는거랑 흑역사가 생기지 않는다는 거 나쁜건 원할때 그 꿈을 꿀 수 없다는 것과 결국 나만의 체험이자 기억이라는 거 그래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