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늦게, 일요일 새벽 1시쯤에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중에 동네 고양이를 만났어요. 자주 보이던 녀석인데.
야옹이를 보면 늘 '야옹~ 야옹~' 하거든요, 제가. ㅋㅋ
그런데, 이 녀석이 저한테 다가오더니 다리에 부비부비하고, 옆에 있는 나무에도 부비부비하고, 또 다시 제 다리에 부비부비...
그래서 머리 좀 쓰다듬어주니까, 이제는 발랑 드러눕기까지...
배도 좀 긁어주고 났더니, 벌떡 일어서서는
꼬리를 위로 딱 치켜든채 야옹~거리면서 아파트 1층이랑 땅이랑 뜬 공간 있죠, 거기로 가더라구요. 저를 가끔식 보면서 야옹~ 거리면서.
아마도 저를 부르면서 여기서 같이 놀자는 것 같았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게 맞는 건가요?
그리고, 고양이가 사람 다리에 부비부비 하는게 친해지자는 표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