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진 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어요. 무기력과 피해의식이 몸을 짓눌러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핸드폰만 붙잡고 있던 적이 있었어요.
얼마 없는 친구들 중에 편하게 연락해 밥한끼 먹자 할 친구는 없었고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다시 집까지 간 적이 있었어요
잠자리에서 깜깜한 천장을 보고 있자면 알 수 없는 공포가 잠을 깨운 적이 있었어요.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무심코 흥얼거리던 노래가 벌써 5년 전 노래였고, 그 사이 전 성장한 게 없어서 조바심이 든 적이 있었어요.
제 우울함을 무기처럼 휘둘러 주변 사람들을 지치게 했어요.
하루 중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하게 공포가 날 지배하지 않는 잠드는 시간을 기다렸지만
그 단계까지 가는 과정은 너무 지쳐서 힘들었어요
티비를 보다 너무 환하게 웃는 내 모습에 놀라 표정을 고친 적이 있었어요. 학습화된 우울
다 지나간 일이에요. 비록 지금 일이지만 내일이면 달라질거에요.
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사람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나 스스로를 구원해주기로 했어요.
내 인생이므로 전 제 인생에 책임이 있어요.
장기적인 목표는 행복이고 그에 따른 단기적 목표를 세우기로 했어요.
더이상 세상을 피하지 않기로 했어요.
문득 행복해지기로 했어요. 의심이나 의문은 갖지 않기로 했어요.
당연히 행복해질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