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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으로는 밥만 해야겠다...
게시물ID : freeboard_2037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취물총새
추천 : 7
조회수 : 97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4/12/21 17:25:08
1키로짜리 고기를 압력 전기밥솥에 넣고

콜라랑 간장이랑 향신료 넣고 찜을 했습니다.

양파, 파, 마늘도 넣었지요.

 

먹는건 뭐 맛있게 먹었어요.

뒷다리라 엄청 뻣뻣한데 압력이 가해지니까 조금은 더 부드러워지더군요.

 

그러나!

응 넘칠게~

수증기 분출구에선 안새는데 뒷쪽 물받이 쪽으로 쥘쥘 흐르네요.

그걸 대비해서 액체류를 많이 안넣었음에도 (다 잠긴 후에 백미 3컵 눈금 조금 넘는 수준)

기름과 당분이 범벅된 끈적한 액체가 쥘쥘쥘쥘쥘쥘...

껍질과 피하지방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콜라겐 성분도 있어서인지 엄청 안닦입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밖은 수습했으나...

밥솥은...

다 분해해서 스팀 청소 하고 싶을정도로...;;

계속 나옵니다. 분해할 수 있는 부분은 다 분해해서 따듯한 물이랑 주방용 비누로 박박 문질러도 미끈덩대요.

(액체 세제는 약해서 원액에 들이부어야 할정도... 비누는 더 강한 염기성인데도 이러네요.)

특히 실리콘 패킹 부분들... 이렇게 닦다간 다 헐어버리겠다 싶을 정도로 문대야 겨우 닦였습니다.

 

손으로 닦을 수 있는 부분은 다 닦았으니 전기밥솥의 자동세척 모드를 한번 돌려주니...

어디선가 고여있던 기름 성분들이 흘러나와서...;;

다시 분해할 수 있는 것들을 다 분해해서 닦아야 했습니다...

전에 했던 밥에서 나온 전분 성분도 섞인건지 더 찐득하네요...

 

그렇게 씨름을 하다보니

밥솥은 그냥 얌전히 밥만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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