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에서 대략 5만정도 왔다는 소리를 들어 "와 전 주 보다 더 왔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
삼삼오오 무리지어 앉아 있는 여자 아이들,
깃발을 들고 서 있는 남자 아이들,
카메라 앞에 앉아 계신 젊은 여성분들,
카메라 뒤에 앉아 계신 부부들과 청년 중년 노년의 어르신들,
앉아 있지 않을 사람들은 옆으로 빠지라 하여 저와 같이 서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TK딸이라 칭하며 대구가 변하자 발언하는 여인들,
하나 같이 주옥같죠.
그리고 우원식 의장의 개표 발언
2자가 앞에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지요.
함께 하신 분들입니다.
박근혜 때 보다 더 나와 보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몸은 힘든데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가 있구나 느리지만 변화가 있구나..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적게 보면 중학생? 많게 보면 고등학생 애들이
탄핵이 되어 기분 좋다고 지나가길래
나이도 어린데 정치에 관심도 많고 나는 저 나이때 노는게 제일 좋았는데,
참 성숙 하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이재명이 되면 어쩌냐.." 푸념하더라구요..
그러자 옆에서는 이재명 더 싫은데..
그런 소리는 어찌나 잘 들리는지,
언론들이.. 부모들이 얼마나 악마화를 해놓은 건지..
찢재명이니 하는 소리를 서스럼 없이 하는지..
(일베라고 말하실 분 있으실까봐 미리 말합니다..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분 좋게 돌아오는길 한줌의 아쉬움이 남더라구요..